자외선·흡연 손상 DNA회복 원리 밝혀

파이낸셜뉴스       2012.12.04 14:45   수정 : 2014.11.20 11:48기사원문



자외선과 흡연 등에 의해 손상된 DNA가 어떻게 회복되는지에 대한 원리가 국내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이번 연구결과는 피부노화와 피부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데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동아대 강태홍 교수 연구진이 효소 HERC2가 DNA 손상 회복에 관여하는 유전자(NER)에 관여하는 단백질 XPA의 안정성을 조절해 자외선 등에 의해 손상된 DNA가 정상적으로 복구되도록 돕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4일 밝혔다.

NER는 DNA의 손상된 부위를 인식해 절제한 뒤 건강한 DNA로 교체해 회복시키는 세포 내 시스템으로 NER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조로증과 피부암, 발달장애, 신경이상 등의 질환에 걸린다.

지금까지의 연구에서는 손상된 DNA가 NER에 의해 정상적으로 회복된다는 것은 밝혀졌으나 세포 내에서 이 회복과정이 어떻게 조절되는지에 대한 신호전달체계와 세부 원리는 밝히지 못했다.


강 교수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NER에 관여하는 단백질 7개 중 DNA의 손상을 인지하고 확인하는 첫 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 XPA의 활성을 통제하면 NER의 전체과정 속도를 제어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

또 효소 HERC2와 ATR가 XPA단백질의 안정성을 조절한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NER의 활성을 제어해 향후 피부노화 및 피부암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단서를 찾게 됐다"며 "향후 XPA 단백질의 안정성을 조절하는 물질을 개발하면 피부노화를 지연시키거나 피부암의 치료효과를 증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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