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위치도 모르는 인수위 이혜진 간사 논란

파이낸셜뉴스       2013.01.15 14:54   수정 : 2013.01.15 14:54기사원문



14일 열린 행정안전부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업무 보고 자리에서 나온 이혜진 간사의 발언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인수위 법질서·사회안전분과는 행안부로 부터 업무 보고를 받았다.

본격적인 보고에 앞서 법질서·사회안전분과 이혜진 간사 인사말을 통해 "멀리오느라 수고하셨습니다. 가까운가요 행정안전부는?"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간사는 "아직 세종시에 안가셨죠? (광화문에) 광화문에 그대로 있습니까?"라고 덧붙였다.

행안부는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따른 세종시 이전 대상 기관이 아니다. 이 간사의 발언은 소관 부처의 기본적인 업무 실태 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이 간사는 법조인 출신으로 행안부와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인수위가 가동된 지 일주일이 지났다는 점에서 자격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이 간사의 인사말은 언론에 공개된 상태였으며, 바로 비공개로 전환됐다.


이 간사는 동아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며 부산 출신으로 부산대와 동대학원 법학석사를 졸업한 정통 'PK출신'이다.

1986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2009년까지 개인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며 변호사로만 활동해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다. 박근혜 당선인과 인연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깜짝 발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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