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나운서 나카노 미나코, 엉터리 영어로 ‘망신’
파이낸셜뉴스
2013.02.27 15:40
수정 : 2013.02.27 15:40기사원문
일본의 한 유명 아나운서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인터뷰를 하던 도중 영어를 제대로 하지 못해 일본 누리꾼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전 후지TV 대표 아나운서로 활약했던 프리 아나운서 나카노 미나코는 지난 24일 열린 '제85회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을 취재하던 중 배우들이 그녀의 영어 질문을 알아듣지 못하는 등 굴욕을 당했다.
나카노 미나코는 이날 '와우와우'채널을 통해 할리우드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 오자키 에이지로와 함께 시상식에 참여한 배우들을 인터뷰했다.
그러나 할리우드 배우들과의 인터뷰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나카노 미나코가 영어로 질문을 할 때마다 배우들은 알아듣지 못하고 몇 번이나 되물었고, 아예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이들도 있었다.
결국 오자키 에이지로가 나카노 미나코의 영어를 다시 통역해 인터뷰가 진행됐고, 이 모습을 생중계로 보던 시청자들은 일제히 비난을 쏟아냈다.
일본 누리꾼들은 "영어를 무조건 잘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현지 취재를 갈 정도라면 어느 정도는 영어실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무슨 소리인지 나도 못 알아듣겠다", "오자키가 없었으면 정말 방송사고가 날 뻔했다", "질문 내용도 너무 빈약하고 창피하다"며 비난했다.
특히 나카노 미나코가 게이오 대학시절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유학을 했고, 지난해 후지TV를 퇴사하고 나서는 "남편과 해외에서 살 생각이다"라는 꿈을 밝힌 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더해졌다.
한편, 나카노 미나코의 영어 굴욕 영상은 일본 포털사이트 등에서 모두 삭제된 상태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