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국내 환경산업 메카로 조성
파이낸셜뉴스
2013.04.10 09:57
수정 : 2013.04.10 09:57기사원문
【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 서구 경서동 종합환경연구단지 인근에 환경 관련 기술개발 기업들의 연구 지원을 위한 '환경산업 실증화단지(조감도)'가 조성된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환경부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 종합환경연구단지 인근 11만9300㎡에 오는 2016년까지 환경산업 실증화(Test-bed)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세계 환경시장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신흥국가 중심으로 연간 8% 이상 급증, 오는 2017년에 약 1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비해 국내 환경시장은 수년 내 포화상태에 달할 것으로 보여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한 세계 환경시장 진출 확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환경기술의 구상 단계부터 사업화 단계까지 전 과정 지원을 통한 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산업 실증화 단지를 설립하게 됐다.
환경부는 인천 종합환경연구단지 인근 11만9300㎡에 오는 2016년까지 1560억원을 투입해 환경산업 실증화단지를 조성하고 전국에 흩어져 있는 수백 개의 환경 분야 기업들을 이곳으로 모을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곳에 실증화 연구 지원센터, 실험동, 생산지원센터 등을 건립하고 환경산업 기술 개발에서 수출까지 환경기업 육성과 해외수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재 종합환경연구단지에는 국립환경과학원과 국립환경인력개발원, 국립생물자원관, 한국환경공단 등 주요 환경 관련 국책 연구기관이 입주해 있다.
환경부는 이번 환경산업 실증화 단지 조성을 통해 기존 연구개발 중심에서 핵심 기술·장비 실증화 위주의 지원 체계로 전환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환경산업 실증화 단지 조성을 위해 오는 8월까지 기본계획 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9∼12월께 공사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부지 분양 및 기업 입주는 2015년부터 시작된다.
환경부는 종합환경연구단지 인근에 환경산업 실증화 단지가 조성되면 국책 환경 연구기관과 민간 환경 기업들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환경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본, 이탈리아, 핀란드 등은 이미 대형 환경산업 실증화 단지를 조성해 교육·기초연구부터 기술·실증연구,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종합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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