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223억 투입
파이낸셜뉴스
2013.04.30 17:06
수정 : 2013.04.30 17:06기사원문
정부가 총 223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산물 직거래 활성화 법률' 제정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직매장을 늘리고 직거래 구매를 확대하는 등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를 지원하는 농산물 직거래를 본격 추진하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새로 11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추경예산안 110억원을 추가로 확보했다.
'직매장.꾸러미.직거래장터' 등 직거래 유형별 특성에 맞도록 맞춤형 지원을 추진한다. '꾸러미'는 매주 또는 격주 단위로 10여개 품목의 농산물을 박스에 담아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방식이다. 소비자는 한 달, 6개월, 1년 단위로 비용을 선납한다.
농식품부는 '직매장.꾸러미' 활성화를 위해 소포장.라벨 작업 등을 위한 공동작업장, 수발주.재고.정산 관리 등을 위한 경영정보관리시스템 구축을 지원키로 했다.
직매장은 신규 설치에 필요한 판매대.장비.인테리어 등을 별도로 지원한다. 올해 30개를 신규 설치하고 2016년에는 직매장을 100개로 확대한다. 꾸러미 사업은 경영부담 완화를 위해 꾸러미 박스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한다. 통합 배송으로 택배비 단가 인하 방안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직거래 장터는 지자체와 협조해 주차장이나 소비자 편의시설 등이 구비된 공공시설 등을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장터 개설에 필요한 부스나 판매대 등은 정부가 지원한다. 매년 10월 중 '직거래 페스티벌'을 개최해 전국 각지서 진행 중인 다양한 직거래 유형을 소비자에게 알린다. 직거래 운영자들은 상호 벤치마킹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여인홍 농식품부 차관은 "계획에 따라 직거래가 활성화되면 10~20% 가격인하 효과가 기대되며 인근 점포 판매가격 인하도 유도할 수 있다"며 "직거래와 농협 계통출하 비중을 작년 16%에서 2016년 30%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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