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뉴 체어맨 W’(CW700 4Tronic BOW Edition)

파이낸셜뉴스       2013.05.27 10:06   수정 : 2013.05.27 10:06기사원문





'뉴 체어맨 W'(CW700 4Tronic BOW Edition)은 그야말로 '체어맨(회장)을 위한 차량'였다. 승차감을 만족시켜줄 뿐 아니라 첨단 전자장비의 집합체로 편의성도 뛰어났다.

외형 디자인은 기존 대형차의 딱딱함은 찾아볼 수 없었고 대형차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날렵함마저 느껴졌다. 내부 인테리어는 더욱 호화스러웠다.

특히 스코틀랜드 BOW(Bridge of Weir)사의 최고급 가죽시트를 비롯해 뒷좌석의 헤드레스트 필로우는 항공기 일등석에 버금가는 최적의 안락함을 제공했다. 여기에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와 팝업 기능을 갖춘 태블릿PC 수납함과 서류를 보관할 수 있는 2단 트레이 등 비즈니스를 위한 최대한의 편의성을 제공해 움직이는 집무실였다.

이밖에도 '뉴 체어맨 W'는 마이바흐, 벤츠 S클래스 등 세계적인 명차에만 적용되는 하만 카돈 7.1 채널 A/V 시스템을 탑재해 격조 높은 사운드를 즐길 수 있으며, 전동 마사지 기능과 통풍 기능을 갖춘 시트는 장거리 여행에도 쾌적한 승차감을 유지시켜 준다.

성능은 부드러우면서도 강력했다. 속도를 높여도 차는 전혀 흔들림이 없었고 내부는 조용했다. 중부고속도로를 오가며 테스트했는데 차의 떨림은 느낄 수 없었다. 시승에서 가속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하지는 못했으나 대형차임에도 매우 빠른 가속이 인상적이었다.

브레이크도 민감했다. 브레이크는 거의 밀리지 않았고 원하는 곳에 차를 세웠다.

'뉴 체어맨 W'(CW700 4Tronic BOW Edition)는 최고출력 250마력(ps), 최대토크 35.03㎏·m, 복합연비 8.0㎞/L(도심주행 6.7㎞/L, 고속도로 9.9㎞/L)로 동급 최고의 주행 성능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급가속 상황에서도 변속 충격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벤츠의 7단 자동 변속기도 '뉴 체어맨 W'의 장점이다.

서울시내 주행에서 L당 6km 안팎의 연비를 보였으며 고속주행에서는 15km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특히 '뉴 체어맨 W'는 전방의 교통상황을 분석해 자동으로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해주는 와이드 스캐닝 타입의 3세대 액티브 크루즈 컨트롤(Active Cruise Control)를 장착했다.
실제로 이 시스템을 사용했는데 교통량이 많은 곳에서도 불구, 앞 차의 속도를 감지해 스스로 속도를 조절했다.

다만, 4인승인 만큼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 승차 인원이 늘 경우 좌석 1개에 대한 아쉬움을 감수해야 한다. '뉴 체어맨 W'(CW700 4Tronic BOW Edition)가격은 8543만원이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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