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옷 내가 벗는데 무슨 죄냐”...공연음란 혐의 40대 등 적발
파이낸셜뉴스
2013.06.07 08:35
수정 : 2013.06.07 08:35기사원문
공원에서 알몸을 노출하고 음란행위를 일삼은 혐의로 40대와 미국인 등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공연음란 혐의로 정모씨(40)를 구속하고 미국인 B씨(25)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달 30일 오후 8시 25분께 서대문구 홍제동의 한 공원에서 알몸으로 음란행위를 하고 검거 뒤 경찰 공용시설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어 유치장에 입감된 뒤에도 입혀놓은 옷을 벗으며 문짝을 걷어차고 세면기를 망가뜨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조사 결과 미성년자 강제추행 등 전과 5범인 정씨는 지난해 5월 강제추행으로 구속됐다 출소한 지 일주일 만에 이 같은 행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교환학생으로 한국에 온 미국인 B씨는 지난 4일 새벽 5시20분께 신촌에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게임을 하다 다른 외국인 한 명과 함께 벌칙으로 신촌 일대에서 옷을 벗고 뛰어다니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달아난 외국인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공연음란은 자칫 강력범죄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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