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소름돋는 ‘오싹한 여행지’ 4選

뉴스1       2013.08.05 11:05   수정 : 2013.08.05 11:05기사원문



경기도는 5일 푹푹찌는 무더위에 공포를 체험, 한 순간에 소름 돋는 서늘함까지 느낄 수 있는 ‘공포의 여행지’ 4곳을 추천했다.

도 관계자는 “머리끝까지 서늘한 공포를 느끼다보면 무더위를 느낄 새가 없다”며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줄만한 오싹한 여행지를 찾아 공포도 체험하고, 주위 관광지를 둘러 보는 것도 좋은 피서 법”이라고 말했다.

▲귀곡산장

90년대 한 방송사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방영돼 당대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귀곡산장이 실제 산 위에 호수가 있는 것으로 유명한 가평 호명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숲이 우거진 꼬불길을 지나 귀곡산장에 다다르면 우거진 숲속 사이로 흙길이 나온다. 귀곡산장의 진입로답게 길부터 무시무시하다. 그렇게 약 1㎞를 달리면 귀곡산장과 귀곡펜션이라는 간판이 나온다. 입구에는 말로만 듣던 처녀귀신이 방문객을 맞이해 공포감을 더한다.

귀곡산장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20여 년전 이 곳에서 일어난 화재때문이란 얘기가 전한다. 당시 산장을 홀로 지켰던 30대 여성이 사망했는데 그녀의 혼을 기리기 위해 이름을 귀곡산장으로 붙였다는 것이다.

귀곡산장을 방문하면 오래된 목조로 이뤄진 본체건물이 가장 눈에 띄는데 덩굴로 뒤덮여 있는데다 기괴한 소품들로 가득해 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오싹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스산한 공포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본채 뒤쪽에는 성인 여럿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풀장과 파라솔, 선베드까지 설치돼 있어 휴식을 취할 수 있다.(031-582-0492)

▲에버랜드 ‘호러 메이즈’

호러 메이즈는 에버랜드가 자랑하는 공포체험 시설. 2011년 개장한 이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지난해 ‘호러 메이즈 2’를 추가 오픈했다. 현재 운영 중인 것은 호러 메이즈 1으로 10월 말까지 낮 12시부터 밤 9시까지 운영된다.

호러 메이즈 1은 귀신 분장의 호러 연기자들에 둘러싸인 채 고문실, 마취실, 시체세척실 등 11개의 어두운 공간을 통과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특수효과가 오감을 자극해 공포를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는 실제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좀비견’ 모양의 애니매트로닉스가 새롭게 설치돼 공포감을 더욱 배가시켰다고 한다.(031-320-5000)

▲한국민속촌 ‘전설의 고향’

지난해 여름 개장한 전설의 고향은 체험 관람객들로부터 한국적 공포를 리얼하게 구현해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화계 특수미술과 디지털 하이테크놀로지가 만나 리얼리티를 높였다. 체험자들은 공포열차를 타고 서낭당부터 일주문까지 총 11개 관문을 통과하게 된다.

이 곳을 지나는 동안 예측 불가능한 귀신들이 쉴 새 없이 튀어나온다. 어둠 속에서 갑자기 등장하는 귀신을 만날 때마다 극한의 공포를 느낄 수 있다.(031-288-0000)

▲바위소리 카페

의정부시 산곡동에 위치한 바위소리는 이색카페로 유명한 곳이다. 넓은 정원 곳곳에 괴기스러운 인형과 조형물이 자리해 오싹한 느낌을 가져다준다.


97년 오픈한 바위소리는 귀곡산장처럼 오래된 소품들이 시선을 끄는데 특히 수만 장의 LP판이 7080세대에게 진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음산한 분위기와 함께 추억과 낭만까지 느낄 수 있는 카페다. 주변에 계곡이 있어 여름철 피서에도 제격이다.(031-841-4411)

(수원=뉴스1) 윤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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