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단백질블록-감옥 등 알고보면 더 재밌는 스토리 방출
파이낸셜뉴스
2013.08.08 14:52
수정 : 2013.08.08 14:52기사원문
‘설국열차’가 화제의 장면 속 숨겨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8일 역대 최단기간 4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설국열차’(각본/감독: 봉준호 | 제작: 모호필름, 오퍼스픽쳐스 | 제공/배급: CJ엔터테인먼트)가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알고 보면 영화에 재미를 더해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제이미 벨은 처음 단백질 블록을 먹었을 땐 매우 힘들어하며 뱉어버리곤 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단백질 블록의 맛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 소품팀이 배우들의 간식용 단백질 블록을 따로 통에 담아서 다녔다는 후문이다.
또한 ‘설국열차’의 감옥칸에서 남궁민수(송강호 분)와 요나(고아성 분) 부녀가 갇혀 있던 서랍식 감옥은 시체 안치소를 떠올리며 제작됐다고.
이에 고아성은 “서랍식 감옥 안에 누워있을 때 정말 시체가 되서 누워있는 느낌이고,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없을 뿐더러 스태프들이 열어주지 않으면 나오지 못하는 처지여서 너무나도 무서웠다”고 말한 반면, 송강호는 “안방에 누워있는 것처럼 아주 편안했고,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어둠 속에 누워있는 것이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더불어 해당 작품에서 열차의 2인자인 총리 ‘메이슨’을 연기한 틸다 스윈튼의 분장 비하인드 스토리가 공개됐다.
촬영 준비기간 중 봉준호 감독이 틸다 스윈튼이 살고 있는 스코틀랜드에 방문해 집에 있는 아이들의 변장놀이 상자의 옷을 꺼내 함께 놀았고, 그때 처음 써봤던 우스꽝스러운 안경이 실제 영화에서 쓴 안경이라고. 뿐만 아니라 그녀가 끼고 있는 틀니는 영국에서 특수 제작한 것이라고 알려졌다.
마치 6살짜리 어린아이가 된 기분으로 ‘메이슨’ 캐릭터를 준비한 틸다 스윈튼은 들창코, 어색한 가발까지 모든 아이디어를 쏟아냈다는 전언이다.
한편 ‘설국열차’는 연일 박스오피스 신기록을 경신하며 절찬 상영 중이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image@starnnews.com이미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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