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장애 아동·청소년 위한 ‘KRA대구승마힐링센터’ 개소, 광역지자체 직영 최초 사례

파이낸셜뉴스       2013.09.12 10:07   수정 : 2014.11.03 14:00기사원문

【 대구=김장욱기자】대구시 달서구 송현동 대덕승마장에 '대구승마힐링센터'가 들어섰다. 특히 대구승마힐링센터는 국내 최초로 공공기관, 즉 광역지방자치단체가 직접 운영하는 최초의 사례여서 더욱 관심을 끈다.

대구시와 한국마사회(KRA)는 대덕승마장(3만3000㎡ 규모)에 승마를 이용, 청소년의 정서와 행동장애, 인터넷 중독, 학교폭력과 왕따를 치료하는 'KRA 대구승마힐링센터'를 완공하고 12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4월 사회공헌사업의 하나로 전국 6개 지방자치단체·대학(서울, 부산, 광주, 대전, 대구, 서울대)을 대상으로 유치 신청을 받아 대구시를 공익지원 사업인 승마힐링센터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시는 마사회, 대덕승마장을 운영하는 대구시설관리공단과 협약을 체결한 뒤 대덕승마장 시설을 개축, 승마힐링센터로 만들었다.

한국마사회는 시설 리모델링과 승마힐링센터 운영을 위해 올해 12억5000만원을 지원하고, 앞으로 2년동안 운영비로 4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대구승마힐링센터에는 재활승마교관 2명, 상담사 3명, 재활치료사 1명 등 전문 인력 11명이 상주한다. 또 상담실 3곳, 심리검사실, 감각치료실, 미술치료실, 놀이치료실, 시청각교실 등 5개의 치료실을 통해 50명을 동시에 치료할 수 있는 시설도 갖추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범일 대구시장, 김영만 한국마사회장 직무대행, 우동기 대구시교육감, 이진근 대구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한다. 특별 초청 손님으로 양준혁 대구시 홍보대사(SBS 야구해설위원)와 런던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범 선수가 참석, 팬 사인회를 갖고 대구승마힐링센터 개소를 축하한다.


이 자리에서 대구시와 한국마사회, 대구시교육청, 대구시설관리공단은 청소년 승마치료와 일반치료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장애인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 개발 등에 공동 협력하는 것으로 골자로 하는 협약(MOU)도 체결했다.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승마힐링센터가 청소년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공기관이 승마힐링센터를 운영하는 첫 사례인 만큼 성공적인 운영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시설관리공단은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이달말까지 무료로 운영하고, 조례개정 후(10월 예정)에는 유료(재활승마:청소년 2만5000원, 어린이 2만원, 전문상담:3만원)로 운영될 예정이다. 문의 대구승마힐링센터(053-656-0462)

gimju@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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