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의 제국’, 고수의 죽음으로 결말 ‘광기어린 배우들의 열연’
파이낸셜뉴스
2013.09.17 23:27
수정 : 2014.11.03 12:06기사원문
배우들의 광기 어린 열연이 돋보였던 ‘황금의 제국’이 그 끝을 알렸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황금의 제국’에서는 ‘황금’을 향한 장태주(고수 분), 최서윤(이요원 분), 최민재(손현주 분)의 치열한 접전의 마지막 이야기가 담겼다.
검찰에 자진 출두해 장태주의 살인 죄에 대해 밝힌 윤설희로 인해 장태주는 다시 한번 위기에 몰렸다. 이에 최민재는 윤설희에 누명을 씌워 위기를 극복하려 하고 장태주는 윤설희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버리고 결국 처음으로 돌아갔다.
장태주가 멈춤에 따라 최민재와 최서윤의 대결구도로 그려졌지만 최서윤은 박진태(최용민 분)가 모든 짐을 짊어지고 떠남으로써 성진그룹을 지켜냈다.
하지만 최서윤 곁에는 아무도 남지 않고, 북적이던 아침 식탁에는 최서윤만이 홀로 남아 결코 행복하지 않은 승리를 거머쥐었다.
특히 모든 것을 버리고 다시 예전 장태주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그는 ‘성진 그룹’ 지옥에서는 빠져나왔지만 스스로 목숨을 버림으로써 그 끝을 맺었다.
방영 전부터 스토리, 연출, 연기 삼박자의 호흡으로 기대를 모았던 ‘황금의 제국’은 치밀한 반전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명품드라마의 완성을 알렸다.
고수 손현주 이요원 등을 비롯한 배우들은 ‘황금’을 향한 인간의 심리를 정확히 묘사해 리얼함을 더했으며 누구하나 행복하지 않은 결말을 맞았지만 그렇기에 더욱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 하겠다.
배우들의 폭발적인 연기력이 시선을 모은 ‘황금의 제국’. 인간의 차가운 일면을 그려냈지만 그 안에 숨어있는 가슴을 울리는 순간 순간이 극의 재미를 더했다.
한편 ‘황금의 제국’ 후속작으로는 ‘수상한 가정부’가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victory@starnnews.com김지이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