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결여’ 송창의, 김용림에 만취 분노 폭발 “죽어버리고 싶어”
파이낸셜뉴스
2013.11.18 10:24
수정 : 2013.11.18 10:24기사원문
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 송창의가 그악스런 어머니를 향해 참고 참았던 격한 ‘분노’를 폭발시켰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드라마 ‘세 번 결혼하는 여자(이하 세결여)’에서는 극중 정태원(송창의 분)이 오은수(이지아 분)의 집을 찾아가 갖은 행패를 부리고 돌아온 엄마 최여사(김용림 분)에게 울분을 토하는 모습이 담겨졌다.
극중 정태원은 결혼에 대해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 마음에 일부러 찾아온 채린(손여은 분)과 만나게 됐지만 딸 슬기(김지영 분)문제로 괴로워하던 오은수에게 전화가 오자 정태원은 급히 오은수를 만나기 위해 자리를 떴다.
이후 울적한 기분이 든 채린이 최여사에게 정태원이 자신을 남겨둔 채 오은수를 만나러 갔다는 사실을 넌지시 말하고 말았던 것.
가뜩이나 오은수가 꼴 보기 싫은 최여사는 오은수가 정태원을 꾀어내 만났다고 생각, 오은수의 친정으로 찾아가 이순심(오미연 분)에게 막말과 욕설을 퍼부어댔고 손가락질뿐만 아니라 막무가내로 고성을 질러대며 오은수를 욕해 이순심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오현수(엄지원 분)는 정태원을 찾아가 화를 냈고, 최여사로부터 오은수와 가족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화가 난 정태원은 무언가를 결심한 듯 홀로 술을 마셨고, 만취된 채 집에 돌아와 최여사를 향해 분노를 터트렸다. 정태원은 “왜 그러셨어요! 슬기 외갓집에는 왜 가셨어요. 대체 어디까지 하실 거예요. 어머니가 하실 수 없는 일이 뭐에요?”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최여사는 “그 망할 년이 대체 왜 아직도 널 불러 내냐 말야. 채린이랑 같이 있는데 너 그년한테 불려나갔다면서. 채린이 마음이 어땠겠어? ”라고 철저하게 채린의 편을 들었던 터.
그러자 정태원은 “저 재혼 안 해요. 그 정도 배려도 없는 경솔한 여자 필요 없어요. 사랑은커녕 좋아하지도 않아요. 그런 사람 어떻게 같이 살아요”라고 선언했다.
특히 “단념하시고 제발 저 슬기 엄마한테 창피하게 만들지 마세요. 그만큼 하셨으면 됐어요! 어머니 때문에 우리 못살았어요! 어머니 때문에 슬기한테 못할 짓 했어요! 어머니 때문에 보내기 싫은 사람 떠나보냈어요! 어머니 덕분에...어머니 자식 한심합니다”라고 최여사로 인해 사랑하는 오은수와 이혼할 수밖에 없었던 강한 원망을 폭발시켰다.
쌓여온 통한을 눈물로 터트려내던 정태원은 자신의 가슴을 손으로 치며 “여기 멈추면 그만이에요. 눈감으면 다 모든 것이 다 끝입니다. 그만 죽어버리고 싶다. 그런 맘 들게 하지 마세요. 부탁입니다”라며 최여사를 향해 협박 아닌 협박을 했고 그악스런 어머니 탓에 사랑하는 여자까지 보내야했던 정태원의 애끓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4회 방송 분 엔딩장면에서는 오은수가 정태원과 사귀고 있는 채린과 맞대면하는 모습이 담겨져 긴장감을 높였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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