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 최첨단 ‘컨테이너 검색센터’ 개통
파이낸셜뉴스
2013.12.13 10:21
수정 : 2013.12.13 10:21기사원문
관세청(청장 백운찬)은 13일 부산항 전체 물동량의 60% 이상을 처리하고 있는 신항에서 '제2 컨테이너 검색센터' 개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컨테이너 검색기는 밀폐구조의 컨테이너를 개장하지 않고 엑스레이(X-Ray)를 투과해 내장물품을 검사할 수 있어 가짜상품, 불법 농산물·의약품, 불법 총기류 등 밀수행위를 효율적으로 단속할 수 있다.
이번 설치된 컨테이너검색기는 최근에 개발된 신형 기종으로 투과력이 우수할 뿐 아니라 물질의 밀도의 차이에 따른 컬라화된 영상을 만들어내는 특수한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해 완벽한 물품검사로 은닉된 밀수품 등 적발에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된다.
관세청은 2000년부터 컨테이너검색기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조사감시장비 현대화계획'을 수립하고 부산항 7부두에 컨테이너검색기를 처음 도입한 바 있으며 부산·인천·평택·광양 등 전국 주요 항만에 총 14대를 운용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최초 도입 이래 컨테이너 속에 은닉한 가짜상품, 금괴, 불법 농산물·의약품 등 총 385건, 시가 약 3250억원 상당을 적발했다.
약 40만대의 컨테이너를 검사함으로써 일일이 개장해 검사했을 경우 발생했을 추가 물류비용 약 2100억원을 절감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관세청은 이번 컨테이너검색기 개통식을 계기로 전국 공·항만을 통한 품명위장 불량식품·농산물 밀수 및 총기류 등 사회안전 위해물품의 불법반입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한편 사전 정보분석을 통한 우범화물 정밀 타겟팅 등 국경감시 활동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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