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동부 1위’ 인디애나 격침
뉴스1
2013.12.17 16:16
수정 : 2014.10.31 09:58기사원문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동부 컨퍼런스 선두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격침했다.
디트로이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뱅커스 라이프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13-14 미국 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인디애나와의 경기에서 101-96으로 승리했다.
디트로이트는 조시 스미스가 30득점 7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리바운드 갯수에서 55-40(공격 리바운드 20-9)의 우위를 보이며 제공권을 장악한 것이 승리의 요인이었다. 안드레 드루먼드, 그렉 먼로, 조시 헤럴슨이 15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골밑을 지배했다.
반면 인디애나는 올 시즌 첫 홈 경기 패배를 당했다. 여전히 동부 1위를 유지했지만 홈 11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4패(20승)째를 기록했고, 12월에만 세 번째 패배를 당하며 15승 1패를 기록했던 10-11월의 기세도 한 풀 꺾였다.
에이스 폴 조지가 28.6%(4/14)의 저조한 야투율을 보이며 17득점에 그친 가운데, 랜스 스티븐슨이 23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홀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디트로이트는 전날 포틀랜드와 연장 접전을 벌였음에도 초반부터 활발한 공격력을 보이며 상대를 압박했다.
스미스의 연속 득점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한 디트로이트는 1쿼터 중반 인디애나를 11점에 묶어놓고 연속 6득점을 올리며 8점차로 달아났다.
하지만 1쿼터 막판 상대의 조지 힐과 라슈얼 버틀러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3점차로 좇긴 채 1쿼터를 마감했다.
디트로이트는 2쿼터에도 리드를 유지했다. 켄타비우스 콜드웰-포프는 3점슛 2개를 꽂아넣었고, 스미스와 먼로도 득점에 가세했다.
조지와 C.J. 왓슨을 앞세운 인디애나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디트로이트는 2쿼터 막판 인디애나에게 동점을 허용했지만 헤럴슨과 몬로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고, 2쿼터 종료 직전 요나스 예렙코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더해 56-49, 7점을 앞선채 전반을 마쳤다.
기세가 오른 디트로이트는 이후 한 차례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3쿼터 스미스의 신들린 듯한 연속 8득점 등으로 더욱 멀리 달아난 디트로이트는 한 때 11점차까지 앞서 나가기도 했다. 3쿼터 막판 데이비드 웨스트와 조지에게 득점을 허용했지만 여전히 6점을 앞선 채로 4쿼터를 맞았다.
디트로이트는 4쿼터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루이스 스콜라가 4쿼터에만 12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고, 경기 종료 4분 55초전에는 89-87, 2점차까지 쫓겼다.
위기에서 다시 스미스가 나섰다. 스미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환상적인 앨리웁 덩크로 상대의 기를 꺾었다. 디트로이트는 이후 브랜든 제닝스의 3점슛까지 터지며 7점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인디애나는 경기 막판 파울 작전을 펼치며 홈 연승의 의지를 보였지만 역부족이었다.
(서울=뉴스1) 권혁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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