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에게 받고 싶지 않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파이낸셜뉴스
2013.12.18 10:34
수정 : 2014.10.31 09:39기사원문
크리스마스가 다음 주로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분주하다.
솔로들은 어떻게 하면 크리스마스를 외롭게 보내지 않을까 고민이고, 커플들은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20~30대의 복잡한 마음을 엿보기 위해 세계 최대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가 미혼 직장인 1,000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생일도, 기념일도 아닌 서양 명절로 여겨지는 크리스마스에 '꼭 선물을 챙겨야 하나 싶지만, 그래도 애인이 서운해 할 것 같아서 준다'는 답변이 남녀 공통으로 1위를 차지했다. (남자 56.6%(283명), 여자 53.6%(268명))
'애인에게 받고 싶은 크리스마스 선물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1위 답변으로 남자의 32%(160명)는 '구두, 가방, 시계 등 패션 잡화'라고 답했고 여자의 34.6%(173명)는 '목걸이, 반지, 팔찌 등 액세서리'라고 답했다.
이어 2위 답변으로 남자의 19%(95명)는 '스웨터, 코트 등 의류'를, 여자의 23.4%(117명)는 '구두, 가방, 시계 등 패션 잡화'를 선택해 남녀 모두 실용적인 선물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애인에게 받고 싶지 않은 크리스마스 선물은?'이라는 질문에는 '꽃'과, '인형'이 꼽혀 실용적인 선물을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남자의 42.4%(212명)와 여자의 27.4%(137명)이 '꽃'을 여자의 35.8%(179명)과 남자의 28.8%(144명)가 '인형'을 선택해 이 두 선물은 피해야 할 크리스마스 선물로 꼽혔다.
■ 비싼 선물 요구 말고, 집에서 쉬자는 말 말고, 크리스마스에는 님과 함께 여행 떠나고파
'크리스마스에 애인과 함께 하고 싶은 데이트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는 남자 26%(130명), 여자 22.2%(111명)이 남녀 모두 '단 둘이 여행 떠나기' 라고 응답했다.
남자의 15.4%(77명)는 '로맨틱한 호텔에서 파티 하기'와 '집에서 요리하며 시간 보내기'를 공동 2위 답변으로 선택했고
여자의 16.4%(82명)은 '로맨틱한 호텔에서 파티 하기'가 2위, '집에서 요리하며 시간 보내기(13.8%, 69명)'를 3위로 꼽아 크리스마스에는 인파가 많은 곳 보다는 단 둘만의 시간을 보내기 원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남자의 16.2%(81명)는 '하얀 눈으로 뒤덮인 핀란드 산타마을'을, 여자의 15.6%(78명)은 '야경이 아름다운 프라하'를 애인과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은 여행지로 선택했다.
'발리, 세부 등 따뜻한 동남아 휴양지'는 15.8%(79명)의 남자가 선택했고 여자의 15.4%(77명)은 '사랑과 낭만의 도시, 파리'를 2위 답변으로 선택했다.
서로 기분 상하지 않는 크리스마스가 되는 노하우가 있다면 어떤 것일까?
남자의 42.6%(213명)는 '비싼 선물 요구하기'를 여자의 36.6%(183명)가 '그냥 집에서 쉬자고 하기'를 크리스마스에 내 애인이 하지 않았으면 하는 행동으로 꼽았다.
이어서 2위 답변으로는 남자의 22.4%(112명)는 '선물이나 이벤트가 마음에 들지 않는 티를 대놓고 내는 것'을, 여자의 18%(90명)은 '비싼 선물 요구하기'를 선택했다.
■ 매너와 배려의 아이콘 '유재석', 올해의 산타걸 '수지'
'여자 마음을 잘 알아서 센스 있는 이벤트나 선물을 준비할 것 같은 남자 연예인'으로는 '젠틀한 매너남 유재석'이 여자 500명 중 16.6%(83명)의 선택을 받아 1위를 차지했다.
이어서 '여심 녹이는 환한 웃음이 매력적인 공유'가 16.4%(82명)로 2위를 '부드러운 서울 남자 유연석'이 14.4%(72명)로 3위를 차지했다.
'산타 복장이 가장 잘 어울리는 여자 연예인'으로는 남자 500명 중 31.4%(157명)의 선택을 받은 '풋풋한 첫사랑의 이미지 수지'가 1위를 차지했다.
2위로는 '엉뚱 상큼 발랄한 클라라'가 15.6%(78명)를 '청순한 얼굴의 문채원'이 15.4%(77명)의 답변을 받았다.
여행업체 관계자는 "일주일을 앞둔 크리스마스에 연인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기대하는 이들의 속마음을 알아보기 위해 이번 설문조사를 실시했다"며 "크리스마스에 애인과 단 둘이 여행을 가고 싶다는 답변이 많았는데 로맨틱하고 알뜰한 여행 계획을 세울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amosdy@fnnews.com 이대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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