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분좋은날’ 방송사고, 일베 노무현 합성사진 내보내

파이낸셜뉴스       2013.12.18 10:45   수정 : 2014.10.31 09:39기사원문



MBC 아침프로그램 '기분좋은날'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합성한 사진을 내보내 파문이 일고 있다.

이 사진은 18일 오전 방송된 MBC '기분좋은날-생활 속 희귀암' 특집에서 1995년 악성림프종으로 세상을 뜬 유명 화가 밥 로스에 대해 소개하는 장면에서 등장했다.

자료화면에는 실제 밥 로스 사진이 아닌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합성 사진이 나왔다. 이는 보수 성향의 커뮤니티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사진 속 그림 안에도 고 노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겨있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기분좋은날' 시청자 게시판에 항의글을 쏟아내고 있다.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해당 프로그램을 성토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와 관련, MBC '기분좋은날' 관계자는 "저희가 직접 만든 프로그램이 아니라 외주업체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이라며 "제작진한테 해당 사안을 전달했다. 조금 실수가 있었던 것 같아 죄송하고 사과방송 등 관련 조치를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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