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47’ 소총 개발자 미하일 칼라슈니코프 별세

파이낸셜뉴스       2013.12.24 07:21   수정 : 2014.10.30 20:03기사원문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소총 중 하나인 'AK-47'을 개발한 미하일 칼라슈니코프가 23일(현지시간) 지병으로 숨졌다고 이타르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향년 94세.

보도에 따르면 칼라슈니코프는 생애 대부분을 살아온 러시아 중부 우드무르티야 자치공화국 수도 이제프스크의 한 병원에서 지난달 17일부터 위장 출혈로 치료를 받아오다 이날 사망했다.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대통령 공보비서 빅토르 출코프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 탁월한 소총 설계사 칼라슈니코프가 힘든 투병 끝에 94세로 숨졌다"는 애도의 글을 올렸다.

아들 빅토르는 지난달 칼라슈니코프의 입원에 대해 "아버지가 94회 생일 파티에서 무리를 한 뒤 건강이 나빠져 예방 차원에서 입원했다"고 전한 바 있다.

칼라슈니코프는 2차 세계대전 기간인 1941년 독일군과 교전하다 부상 당해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소총 개발에 착수해 1947년 AK 소총 개발에 성공했다. AK-47이란 명칭도 자동소총 칼라슈니코프의 머리글자와 소총이 개발된 연도를 합친 것이다.

AK 소총은 1949년 소련군의 표준 개인화기로 채택됐다. 이 총은 적은 제작비로도 성능이 우수하고 물에 젖거나 모래가 들어가도 잔고장이 나지 않는 등 탁월한 성능을 갖췄다.


한국전 때 북한군이 사용한 '따발총'으로도 잘 알려진 AK-47 소총은 이후 AKM, AK-74, AK-74M, AK-101~108 시리즈 등 개량형이 개발되고 민간용 변형 소총까지 나오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외국에서도 이쥬마슈 공장의 면허를 받아 AK 소총을 생산하기도 했다.

개발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변종으로 전 세계에서 7000만 정 이상이 생산된 것으로 추산되며 현재 북한을 비롯한 100개 이상 국가 군대에서 사용되고 있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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