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2014 신차 출시 일정..“뉴페이스 대거 출격 ”
파이낸셜뉴스
2014.01.02 17:34
수정 : 2014.10.30 18:27기사원문
올해 자동차 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올해 출시되는 완성차와 수입차의 신차 포트폴리오를 분석한 결과 완성차 업체들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차종을 대폭 업그레이드해 내놓을 계획인 반면 수입차들은 공격적으로 새 모델을 선보일 것으로 파악된다. 전기차 시장도 한층 성숙해질 것으로 보인다. 오는 5월에 출시되는 BMW의 순수전기차 i3가 충전 인프라 부족과 짧은 주행 거리 등 기존 전기차의 단점을 극복할 경우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높다. 이 밖에도 쿠페와 컨버터블 모델, 슈퍼카 등 젊은층을 위한 차종도 대거 출시돼 자동차 마니아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7세대 LF 쏘나타 등 '진화된' 모델 풍성
한국지엠은 2~3월 중 말리부 디젤을 출시해 수입 디젤 중형세단에 맞설 계획이다. 현재 한국지엠 측은 크루즈 디젤에 장착된 2.0 디젤엔진을 새롭게 세팅하는 방안과 2.4 디젤엔진을 얹는 방안을 두고 검토 중이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SM3.5.7과 QM5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는 것을 계획 중이며 신차 출시 계획이 없는 쌍용자동차는 내년 출시 예정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100' 개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을 짜고 있다.
■BMW 포트폴리오가 가장 다양
독일차 4인방 중 가장 공격적인 포트폴리오를 내놓은 곳은 BMW 코리아다. BMW 코리아는 올해 X4를 출시하면서 X 패밀리의 풀 라인업을 완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1시리즈의 새로운 후속 쿠페 시리즈인 2시리즈와 올해 새롭게 선보인 4시리즈의 컨버터블 모델도 선보이면서 1시리즈부터 7시리즈까지의 풀 라인업도 갖춘다.
5월에 출시되는 순수 전기차 i3는 최고출력 170마력, 최대토크는 25.4㎏.m로 전기차 분야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6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7초이며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는 7.2초가 걸린다.
BMW의 고성능 브랜드인 M은 뉴 M3 세단과 뉴 M4 쿠페를 출시한다. 오는 7월에 선보이는 X4는 스포츠 액티비티 쿠페로 속도를 중시하는 젊은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폭스바겐코리아는 해치백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골프 GTI와 골프 GTD를 상반기에 선보인다. 이번에 선보이는 7세대 골프 GTI는 220마력의 터보차저 가솔린 직분사 엔진(TSI)과 함께 GTI로는 최초로 프런트 액슬 디퍼렌셜 록을 탑재했다. GTD는 최고출력 184마력의 기능과 L당 23.8㎞의 탁월한 연비를 자랑한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지난해 서울 모터쇼에서 아시아 첫선을 보인 '더 뉴 CLA-클래스'를 1월부터 판매한다. '더 뉴 CLA-클래스'는 기존 스타일을 벗어나 스포티한 비율과 역동적인 디자인을 강조한 4도어 쿠페다.
아우디는 1월 프리미엄 소형 4도어 세단인 A3를 선보인 데 이어 3월 중 아우디 최상위 모델인 RS7을 출시한다. 또 상반기에는 전 세계 500대 한정 모델인 TTS 컴피티션도 들여올 계획이다. RS7은 제로백 3.9초의 초고성능 5-도어 스포츠 쿠페이며 TTS 컴피티션은 265마력의 힘을 갖췄다.
■포드 '머스탱', 포르셰 '마칸' 출격 대기
지난해 월별 두자릿수 성장을 거듭하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포드는 1·4분기 '올-뉴 퓨전 하이브리드'와 링컨 MKZ를 출시한다. 올-뉴 퓨전 하이브리드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차량 무게는 줄이는 반면 파워는 한층 높였다. 링컨 MKZ는 한국인 디자이너 강수영씨가 수석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참여했다. 특히 포드는 하반기에 올-뉴 머스탱과 링컨 MKC도 선보인다. 머스탱은 1965년 출시 이후 50년간 총 900만대 이상 팔렸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량으로 선정된 바 있다. '올-뉴 머스탱'은 특유의 긴 프런트 후드, 짧은 후면덱은 유지하되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디자인했다.
크라이슬러 코리아는 3.6L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그랜드 보이저'를 상반기에 출시하며 온로드 드라이빙 성능 및 연비가 향상된 '지프 체로키'를 하반기에 내놓는다.
한국닛산은 오는 7일 7인승 SUV '패스파인더'를 국내 시장에 내놓는다. 지난 1986년부터 판매된 패스파인더는 4세대 모델까지 미국에서만 130만대가 팔린 차량이다. 한국토요타는 렉서스 RC쿠페와 LF-NX, CT200h 부분변경 모델 등 3종의 차량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RC쿠페는 슈퍼카 LFA 등 렉서스 스포츠 모델의 특징을 그대로 갖췄다.
올해 정식 한국 법인을 출범하는 포르셰는 오는 5월께 SUV '마칸'을 국내 시장에 들여올 예정이다. 아우디 Q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마칸'은 S, S디젤, 터보 등 3개 트림으로 구분됐다.
wild@fnnews.com 박하나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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