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아줌마, 막걸리 한 주전자요” 외치면 情이 한 상 가득

파이낸셜뉴스       2014.03.20 17:57   수정 : 2014.10.29 02:22기사원문



안주 고르기에 별다른 고민이 필요 없고 주문하는 시간도 필요 없다. 그저 "아줌마, 막걸리 한 주전자요"만 외치면 눈앞에 이내 술판이 벌어져 눈이 즐거워지고 입이 즐거워진다. 바로 전주의 술, 전주막걸리 얘기다.

흔히 전주 하면 비빔밥을 떠올리지만 그 못지않게 맛 좋은 것이 전주막걸리다. 막걸리 한 주전자를 마시고 나서 다시 한 주전자를 시키면, 새로운 술판의 2차 안주가 맛깔스럽게 펼쳐진다. 이어 3차에는 또 다른 안주가 나오니 술판에 흥이 더해질 수밖에 없다.

전주 시내에서 대표적으로 막걸리타운이 형성된 삼천동막걸리는 전주식 안주, 즉 맛깔스럽고 푸짐한 안주가 일품인 원조격 상차림이다. 삼계탕도 먹고 싶고, 족발도 먹고 싶다면 서신동의 막걸리타운을 찾아보면 좋다. 이곳 서신동의 막걸리집들은 대부분 기본안주로 삼계탕이 나오는 곳이 많다. 옛날식 정겨운 막걸리집이 그립다면 경원동의 막걸리타운을 찾아보자. 이곳 막걸리타운은 무엇보다 한옥마을과 인접해 있어 이용하기 편리하다. 먼저 한옥마을을 둘러본 후 막걸리집을 찾아 느긋하게 한잔 하면 누구라도 전주의 맛과 멋에 온몸이 빠져들고 만다.
이 밖에도 신도심 주변 삼천동과 인접해 있어 즐기기 좋은 평화동막걸리, 홍어삼합을 맛볼 수 있는 효자동막걸리, 인후·우아동 막걸리골목 등 저마다 특색 있는 안주와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곳을 찾은 여행객은 시내 관광안내소에서 나눠주는 전주막걸리 지도를 참조하면 '재미난 전주막걸리 이야기', '6개권역 막걸리 골목 소개 및 약도' 등을 자세히 알 수 있다. 또한 전주시 문화관광홈페이지(tour.jeonju.go.kr)에서도 다운받아 볼 수 있다.

송동근 레저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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