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 네이버, ‘라인’ 5억명 유치.. 글로벌 마케팅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14.03.30 16:49
수정 : 2014.10.29 00:47기사원문
네이버는 올해 국경과 국적이 무의미한 모바일 시장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기로 했다.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로 급변하는 시장에 기민하게 대처한다는 것.
특히 '모바일'과 '글로벌'을 화두로 3억9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라인' 서비스를 강화키로 했다.
또한 캠프모바일의 '밴드' '후스콜' '론처' 등의 서비스와 해외에서 호평받고 있는 '웹툰'의 글로벌화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모바일 메신저 기업으로 거듭
먼저 라인의 시장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누적 가입자수가 3억9000만명을 돌파한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인도 등 동아시아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이 여세를 스페인, 멕시코 등 남미지역과 함께 유럽까지 몰고갈 계획이다.
글로벌 메신저로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러시아를 비롯한 브라질, 인도 등 인구 규모가 큰 국가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한다,
다양한 게임과 스티커를 갖추는 것은 물론 음악 서비스인 '라인뮤직', 전자상거래 서비스인 '라인몰' 등 폭넓은 분야로 관련 사업을 확대, 플랫폼 역할도 충실히 수행할 예정이다.
라인은 지속적인 글로벌 시장 개척을 통해 성공을 거둔 시장에 대한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네이버 모바일 서비스에 공유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라인은 국가별 현지화 전략을 통해 국가별 이용자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라인의 주요 서비스 중 하나인 '스티커'에 해당 국가의 전통 의상을 입히고 아랍 국가에서는 라마단 등의 이슬람 행사에 맞춘 특별 스티커를 선보이는 등 철저한 현지화 전략 덕분이다.
한편 라인은 일본 도쿄에서 '라인을 넘어서(Beyond Lin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라인 콜 등 이용자에게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플랫폼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연결될 수 있도록 각종 지원도 할 계획이다.
증권업계에서도 라인의 성장성에 대해 모두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라인은 콘텐츠 확대를 통해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며 "올해 라인 매출은 전년 대비 60.8% 증가한 7234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미송 현대증권 연구원도 "네이버는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며 "모바일 메신저 시장은 아직 형성되고 있는 단계로 무궁무진한 기대가 살아있다"고 평가했다.
■웹툰 콘텐츠 글로벌 성공 주력
태생부터 글로벌을 지향한 캠프모바일은 스마트폰 사용자의 요구를 파악한 '밴드'와 '런처' 그리고 '후스콜' 등의 서비스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캠프모바일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이용자 서비스 만족도를 기반으로 해외 신규 가입자 확보에 힘쓰고 있다.
이 밖에도 네이버는 올해 안에 웹툰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10월에 열린 독일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에서 웹툰의 글로벌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
당시 네이버가 참여한 웹툰관에는 2만명이 넘는 외국인 방문자가 찾아왔다. 네이버는 지난 10년간 국내 웹툰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온 것처럼 앞으로 10년간 웹툰 콘텐츠의 글로벌 성공을 위해 장기적인 계획을 가지고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할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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