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육아실수, “민국이 아기때 떨어뜨려 이 가루돼” 고백
파이낸셜뉴스
2014.04.13 22:36
수정 : 2014.10.28 10:32기사원문
김성주가 ‘초보 아빠’ 시절 민국이와 관련된 아찔했던 순간을 털어놨다.
최근 진행된 MBN ‘세대격돌 대화가 필요해’(이하 대화가 필요해) 녹화에서는 세 아이의 아빠인 MC 김성주가 자신이 겪은 풍부한 육아 에피소드를 풀어놔 신구세대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어 “민국이가 아기 때 목욕을 시켜주고 방으로 와서 로션을 발라줬다. 철퍼덕 철퍼덕 많이도 발라줬다”며 “그런데 옷을 입히려고 민국이를 잡는 순간, 미끈미끈 해서 쭉 미끄러져서 (민국이가) 침대 옆 협탁에 떨어졌다. 이가 가루가 됐다”고 죄책감을 가질 수밖에 없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때를 떠올리면 아직도 아찔한 듯 깊은 한숨을 내쉬는 김성주의 모습에 현장에 있는 모든 이들이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자신의 커다란 육아 실수를 털어놓은 김성주는 ‘과잉보호 엄마’를 향한 뼈저린 조언도 건넸다. 김성주가 “제 경험에 집에 있든 밖에 나가든 사고가 생기려면 생기는 거 같다”며 과잉보호 엄마에게 아이를 집에서만 싸고돈다고 아이가 보호되는 것이 아님을 주지시켰던 것. 어른 세대와 젊은 세대의 경계에서 객관성을 유지해 왔던 MC 김성주의 진솔한 고백과 일침이 신세대 출연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했다는 제작진의 귀띔이다.
이와 관련 ‘대화가 필요해’ 제작진은 “프로그램 안에서 어른 세대와 젊은 세대가 다소 격렬한 언어로 서로의 생각 차를 꼬집지만, 밑바닥에는 분명 서로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이 깔려 있다”며 “이로 인해 이전 출연자 중 실제 변화를 결심한 분도 있다. 앞으로도 신구세대가 아름다운 조화를 위해 치열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대화가 필요해’ 3회는 13일 일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yein4027@starnnews.com김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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