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유한킴벌리 충주 공장, 제품군 단독 생산설비공간 갖춰
파이낸셜뉴스
2014.04.27 17:51
수정 : 2014.10.28 03:20기사원문
【 충주(충북)=김미희 기자】 지난 25일 방문한 유한킴벌리 충주공장에서는 요실금제품 '디펜드 스타일팬티' 생산이 한창이었다. 지난해 호주, 이스라엘, 터키에 이어 최근 일본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면서다.
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화시대에 접어든 일본은 요실금 전체 시장 규모가 연간 1600억엔(약 1조6000억원)에 달하며, 최근 5년간 연평균 6%대의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이는 국내 시장의 20배가 넘는 규모다.
위생용지를 시작으로 '국민 기저귀' 하기스와 수유.육아용품(더블하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온 유한킴벌리가 향후 또 다른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한 시니어케어 부문이 드디어 '수출 효자' 분야로 떠오른 것이다.
2011년 3월 충주첨단산업단지에 들어선 이 공장은 요실금팬티 신규 설비를 구축, 이듬해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현재 화이트와 좋은느낌, 애니데이 등 여성위생용품을 주로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6~7월께는 시니어위생용품 생산설비도 확대.개편할 예정이다.
이 공장의 또 다른 경쟁력은 항온 항습 설비와 최적화된 공정설계, 그리고 선진화된 물류시스템이다.
장 팀장은 "공장 설립 당시 도입한 무인자동화시스템(ASRS 시스템)을 통해 인건비 절감은 물론 시간 및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며 "신속 정확한 제품 배송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조2교대 근무 체제로 직원들의 재충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생산 효율도 크게 올라갔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공장은 각 제품별 생산설비를 별도의 단독룸 안에 구축해 에너지 효율 등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
공장 내 마련된 게시판('Quick Fix & 5-Why')에는 생산직원들이 근무 중 떠오른 개선 아이디어나 설비의 사소한 문제 및 이후 조치사항 등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생산직과 관리직의 소통창구인 셈이다.
또 하나 눈에 띄는 것은 금속검출기였다. 생산라인의 컨베이어 중간중간에는 이물질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각종 안전장치들이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었다.
유한킴벌리의 '비전2020'과 관련, 충주공장은 '우리는 유한킴벌리의 심장'이라는 슬로건 아래 연매출 2조5000억원이라는 목표를 세웠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창립 40주년이었던 2010년 10월, 향후 2020년까지의 비전체계를 전반적으로 새롭게 수립했다"며 "연매출 5조원이라는 목표 중 20% 이상을 시니어산업에서 달성할 수 있도록 제조 혁신 및 수출제품 다변화 노력을 가속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likim@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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