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야구경영’ 돌입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야구경영 열기가 뜨겁다.
롯데그룹 32개 계열사 간 직장인 야구대회인 '자이언츠배 야구대회'가 지난 4월 시작돼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신 회장의 제안에 의해 탄생된 자이언츠배 야구대회는 국내 주요 그룹 내 계열사 간 야구대회 중에선 가장 활발히 진행되는 리그의 하나로 올해 4회째를 맞이했다.
4월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쇼핑·롯데칠성음료·롯데월드·세븐일레븐·롯데건설·롯데케미칼 등 32개 계열사가 참여하는 '제4회 자이언츠배 야구대회' 조별 예선전이 매주 토요일 경기도 파주 제이앤티파크 신촌야구장에서 열렸다. 16강이 가려지면 앞으로 토너먼트가 계속돼 오는 9~10월께 결승리그가 열린다.
4월 예선전에는 롯데슈퍼, 롯데호텔, 롯데칠성음료, 롯데푸드A, 롯데시네마, 롯데월드 등이 1승을 차지했다.
롯데캐논, 롯데푸드, 롯데케미칼, 롯데주류 등은 이번 대회에 2개 팀을 출전시켰다. 롯데칠성음료는 자체 팀 외에도 같은 계열의 롯데주류 2개 팀까지 총 3개팀이 출전해 가장 많은 팀이 출전했다.
지난 1회 대회 우승팀은 롯데호텔이었다. 롯데호텔의 '골든터틀스'는 창단된 지 11년 된 팀이다. 호텔 로비의 '금거북선'에서 이름을 땄다. 사회인.특급호텔 리그에서도 우승한 강팀이다. 2, 3회 대회에선 롯데슈퍼가 연속 우승했다.
롯데제과 일부 직원은 개인 사비를 들여 프로야구 선수 출신 코치에게 강습을 받기도 했다. 몇몇 계열사는 회사에서 야구장비를 지원했다.
롯데 야구 열기는 신동빈 회장의 뜨거운 관심 속에서 탄생했다. 신 회장은 그룹 인사팀에 야구 리그를 계열사 간 '소통 촉매제'로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인원 부회장도 야구장 선수들을 직접 격려해왔다.올해는 세월호 참사 여파로 차분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 계열사 관계자는 "그동안 선수가 아닌 일반 직원들도 팀별 상징 도안을 만들어 경기당 100여명씩 경기장을 찾아 응원했지만, 올해는 세월호 여파로 응원 인수를 최소화해 조용히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말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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