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보증잔액 1조… 유동성 확대 방안 마련을”

파이낸셜뉴스       2014.05.14 21:57   수정 : 2014.05.14 21:57기사원문

주택연금 보증잔액이 1조원을 바라보게 됐다. 장기적으로 15조원(2020년)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면서 금융기관의 유동성 확대 방안을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적잖다.

14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지난 4월 말 현재 주택연금 보증잔액은 9502억원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 보증잔액은 2007년 44억원, 2008년 265억원, 2009년 772억원, 2010년 1639억원, 2011년 2931억, 2012년 5193억원, 2013년 8395억원을 기록하는 등 증가추세를 보였다.

덩치가 커진 만큼 유동성 문제에 대한 걱정의 목소리도 적잖다.

주택금융공사가 국토연구원에 의뢰한 '중장기 주택연금 발전방안 연구'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주택연금 보증잔액은 2020년 13조8450억~15조7300억원(누적), 2030년에는 56조7570억~67조5440억원으로 급증할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은 금융기관이 역모기지를 담보로 매월 주택연금을 가입자에게 지급하고 가입자가 사망하거나 중도해지 시 대출상환을 받는 구조여서 장기간 대출금액을 회수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

따라서 장차 주택연금 가입자가 크게 늘어나 연금지급 규모가 확대될 경우 금융기관의 유동성 문제가 불거져 나와 주택연금 지급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지난 2008~2013년 누적 가입건수, 연지급액, 보증잔액도 점차 늘고 있다.
주택연금 평균 가입 연령도 2007년 74.3세에서 2013년 말 71.4세로 낮아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구 고령화와 잠재적인 주택연금 수요층인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이들의 노후보장 준비 부족 등으로 주택연금의 필요성은 커질 것"이라며 "금융기관의 유동성 확대를 위해 주택연금 유동화 상품개발 등 대출재원 확대방안을 찾아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현재 지급 부담은 크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한 해 몇 조원씩 빠져 나갈 수도 있어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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