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집중의 야구로 롯데 14-2로 격파

뉴스1       2014.05.17 20:13   수정 : 2014.10.27 10:43기사원문



넥센 히어로즈가 선발 투수 금민철의 호투와 타선 폭발로 대승을 거뒀다. 특히 상대의 실책을 놓치지 않은 집중력이 돋보였다.

넥센은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에서 선발타자 전원안타 등 장단 14안타를 앞세워 14-2로 이겼다. 넥센은 22승14패, 롯데는 19승18패1무로 연승 기운을 잇지 못했다.

넥센은 상대의 허술한 수비를 틈타 득점을 올렸다. 0-1로 뒤진 2회초 넥센은 실책 4개를 이용해 차근차근 추가점을 뽑았다.

2회초 1사에서 강정호가 3루수 황재균이 공을 더듬는 사이 1루를 밟았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김민성이 3루수 직선타로 아웃되는 대신 황재균의 1루 악송구로 3루까지 진루했다. 2사 1, 3루에서는 윤석민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 강정호가 2루수 정훈의 실책을 틈타 동점을 올렸다.

이후 불방망이를 휘둘렸다. 2사 1,2루에서 허도환이 좌전 역전타를 날렸다. 이어 2사 1,2루에서 서건창이 우전안타를 때렸고, 중견수 전준우가 공을 더듬거리는 사이 2루 주자 윤석민이 3루를 돌아 홈으로 들어왔다.

넥센은 4회초 1사 1루에서 비니 로티노가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로 득점을 추가했다. 6회초 1사 1,2루에서는 이택근이 상대 선발 투수 쉐인 유먼의 초구를 때려 2루 주자 허도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끝이 아니었다. 6회초 1사 1,3루에서 박병호가 볼넷을 걸러나가 만루를 채웠다. 이어진 1사 만루에서 강정호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곧바로 김민성이 우전 적시타로 2득점을 올렸다.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팀이 11-1로 앞선 7회초 1사 1,2루에서 박병호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2루 주자 로티노의 득점을 도왔다. 이때 좌익수 김문호가 공을 더듬었고, 1루 주자 이택근도 재빠르게 홈으로 들어왔다.

경기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했다. 9회초 2사 2루 강정호 타석에서 김유영의 폭투로 2루 주자 로티노가 3루를 훔쳤다. 이어 김민석 타석에서도 폭투가 나오자 로티나가 팀의 14번째 득점을 완성했다.

넥센 선발 투수 금민철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3승째를 달성했다.
총 투구수는 96개. 금민철은 직구로 정면 승부를 펼치며 롯데 타석을 꽁꽁 묶었다.

롯데 선발 투수 유먼은 5⅓이닝 동안 탈삼진 없이 8피안타 8볼넷 10실점(7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이날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신본기는 올 시즌 1호 홈런을 터뜨렸다.

(부산=뉴스1스포츠) 표권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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