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첫 TV토론 앞두고 숨고르기…鄭과 신경전
뉴스1
2014.05.18 12:04
수정 : 2014.10.27 10:23기사원문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서울시장 후보는 등록 후 첫 주말인 18일 시민과 접촉을 늘리며 ‘안전 행보’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오전 은평구 진관사 입구에서 열린 서울특별시장기 생활체육 등산대회에 참석해 등산객들과 인사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박 후보는 “얼굴이 좋아보이신다”고 말을 걸었고, 정 후보는 “그래서 기분나쁘신 건 아니죠”라고 웃었다. 박 후보는 “아니다”고 손사레를 했고, 정 후보는 “목이 쉬었다”고 했다.
두 사람 모두 미소를 띈 채 악수하고 포즈를 취했지만 어색한 분위기는 어쩔 수 없었다.
박 후보는 이어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5·18 민주화운동 34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민주화운동으로 스러진 영령의 넋을 기렸다.
오후엔 침수피해가 잦은 관악산 저류조 조성공사 현장을 방문한다.
후보등록 전날이었던 지난 14일까지 송파구 제2롯데월드 건설 현장 등을 찾아 안전을 강조했던 박 후보는 이곳에서도 곧 여름철 폭우에 대비해 철저한 공사를 당부할 계획이다.
지난 15일 후보 등록 후 하루 열개 안팎 강행군을 소화했던 박 후보는 관악산 현장점검을 끝으로 이튿날 TV토론 준비에 매진한다.
19일 오전 10시 예정된 관훈클럽 주최 서울시장 후보 TV토론은 여야 후보가 유권자 앞에 격돌하는 첫번째 무대다.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공언했던 박 후보는 정 후보가 제기한 지하철 공기질 문제, ‘좌편향’ 역사관 등 공세를 적극 반박하고 정책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편 박 후보 캠프는 이날 강희용 서울시의원(동작1)을 정책 대변인으로 임명했다.
강 의원은 2011년 오세훈 전임시장이 무상급식 찬반을 위한 주민투표를 추진했을 때 적극적인 공세에 나서 ‘오세훈 저격수’란 별명을 얻은 인사다.
캠프는 또 박 후보의 선거 테마 “당신 곁에 누가 있었습니까”를 비롯한 캠페인 전략을 발표했다.
문호상 캠프 홍보팀장은 “세월호 참사 이후 위로와 힐링 필요해 정서적 메시지를 담았다”며 “이렇게 힘들 때 국가와 정부, 이 시대 리더 누가 시민 옆에 있었냐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테마는 “서울의 변화 여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 슬로건은 ‘오로지 시민! 오로지 서울! 박원순 시즌2’다.
공보물에 사용하는 색깔은 당색인 파란색을 중심으로 새누리당의 상징색인 빨간색, 노란색도 끌어왔다.
문 팀장은 “정파에 치우치지 않고 시민에게 도움된다면 어떤 것이라도 차용하겠다는 의미”라며 “컬러에 이번 캠페인의 모든 메시지가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공보물에 쓰일 대표 이미지는 박 후보의 뒷모습이 담긴 사진,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모습 등이다.
문 팀장은 “선거 공보물은 후보가 정면에서 환하게 웃는 게 일반적이지만 뒤를 돌아보고 시민을 바라보는 이미지로 구성했다”며 “시민을 돌아보고 현 시대의 정서를 공감하는 느낌, 시민 곁에서 소통하는 이미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차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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