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를 위하여’ 이민기-이태임, 파격 정사 장면의 의미

파이낸셜뉴스       2014.06.11 18:18   수정 : 2014.06.11 18:17기사원문



진정한 상남자의 액션 느와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황제를 위하여'가 남자들의 거친 액션과 함께 이민기와 이태임의 파격 정사신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황제를 위하여(감독 박상준)'은 돈과 야망이 넘쳐나는 부산 최대의 사채 조직을 배경으로 서로 다른 황제를 꿈꾸는 두 남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날 것 그대로 그려낸 영화. 그동안 귀여운 연하남 이미지였던 이민기가 거친 상남자로 분해 화제를 모았다.

이민기가 연기한 이환은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추락하지만 부산 최대 사채조직 정상하(박성웅 분)의 눈에 띄어 성장하는 남자. 이민기는 눈빛과 액션으로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남자의 모습을 표현해냈다.

특히 클럽 템테이션의 여사장 연주와의 진한 멜로는 이환이 변해가는 모습을 설명하는 중요한 소재다. 이민기는 연주 역의 이태임과 진하고, 격렬한 정사를 벌인다. 두 사람 모두 전라로 뒤엉켜 서로의 욕망을 충족한다. 두 사람의 알몸은 마치 뱀처럼 뒤엉켜 서로의 욕망을 표현한다.

영화에는 3차례의 정사 장면이 등장하지만 영화 시작과 함께 나타나는 정사 장면은 중반에도 다시 등장하기에 실제로는 2차례 정사 장면이 그려진다. 첫번째 정사는 이환이 연수라는 여성이 갖는 매력에 이끌려 욕정을 참지 못하는 것을 나타낸다.

그들이 처음으로 만나는 장소도 '유혹'이라는 뜻의 클럽 템테이션이다. 이환은 연수의 얼굴이 아닌 그의 몸을 주시한다. 연수의 몸은 피끓는 이환의 욕구를 끓어오르게 만들고 연수의 주변을 서성이게 만든다. 결국 연수와 가까워진 이환은 첫번째 정사를 갖는다.

첫번째 정사 장면이 욕정에 이끌린 본능이었다면, 클럽에서 이환이 자신의 격한 욕정을 풀어내는 정사 장면에서는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남자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환이 연수를 바라보는 눈빛은 욕정의 눈빛이 아니라 자신이 도달해야하는 황제의 자리를 바라보는 눈빛이다.

이민기는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그 장면은 굉장히 중요한 장면이었고, 그 안에 이환이라는 인물이 자신의 욕망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표현된다"고 설명했다.

피비린내 진동하는 상남자들의 액션은 물론 이민기와 이태임의 파격적인 멜로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황제를 위하여'는 11일 전야 개봉해 관객을 만난다.

/여창용 기자 news@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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