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검, 특급호텔 카지노 사기도박 일당 기소

뉴스1       2014.06.26 13:43   수정 : 2014.06.26 13:43기사원문



울산지검 형사2부는 수십억원대 사기도박을 지시한 혐의(사기) 등으로 특급호텔 카지노회장을 포함한 일당 15명을 적발, 6명을 구속했다고 26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특급호텔 내 카지노에서 내·외국인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한 혐의로 카지노 회장 A(53)씨와 이사 B(51)씨, 중간간부 3명, 딜러 8명 등 총 13명을 적발했다.

이들은 2012년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카지노에서 바카라게임을 하는 고객을 상대로 순서가 조작된 카드세트 등으로 승부를 조작해 약 25억1000만원의 수익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2012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신용카드로 카지노 칩을 구입하려는 고객에게 카지노가 아닌 특급호텔 명의로 16억원 상당을 거래한 혐의(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로 카지노와 특급호텔 중간간부 2명을 함께 적발했다.

검찰은 이들 일당 15명 가운데 회장, 이사, 간부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구속 적부심에서 풀려난 여자 딜러 2명은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합법적인 특급호텔 카지노에서 진행한 사기도박을 밝혀낸 것”이라며 “경영관리지원이사, 영업본부장 등을 구속하는 등 관련자 전원을 엄단하고 카지노 업계의 투명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울산=뉴스1)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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