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경 미니스커트 유니폼 공방 “경찰 신뢰 저하” vs “문제 없어”
파이낸셜뉴스
2014.06.26 17:22
수정 : 2014.06.26 17:22기사원문
러시아 당국이 여경들의 짧은 미니스커트 유니폼에 대한 전쟁을 선포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모스코바 타임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러시아 내무부는 경찰 내부 각 책임자들에게 여경들의 복장을 매일 점검하고 규정에 맞는 복장을 착용하도록 지휘하라는 내용의 포고령을 발표했다.
그는 "사람들이 누군가를 만났을 때 가장 먼저 보게 되는 것이 상대방의 복장"이라며 "경찰이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단정하고 깔끔한 복장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부적절한 제복을 착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경찰 내부의 각 책임자들이 여경들의 복장에 좀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게라시모프 차관의 지시에 미하일 파쉬킨 경찰노조 위원장은 "여경들이 짧은 스커트를 입는 것 때문에 비난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반박하며 "아마도 결혼을 하고 싶은 젊은 여성이라면 짧은 치마을 입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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