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나스닥 아닌 NYSE에 상장…티커 ‘BABA’

뉴스1       2014.06.27 08:51   수정 : 2014.06.27 08:51기사원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26일(현지시간) 기업공개(IPO) 거래소로 나스닥 대신 뉴욕 증권거래소(NYSE)를 선정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관계기관에 제출한 문서에서 알리바바는 이와 함께 티커로는 ‘BABA’를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여름 상장을 앞두고 알리바바는 그동안 NYSE와 경쟁 거래소인 나스닥을 두고 IPO 거래소 선정을 고심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8월 나스닥이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거래가 3시간 동안 중단되는 등 시스템의 취약성을 보이면서 NYSE로 마음이 기운 것으로 보인다.

또 앞서 2012년 나스닥이 페이스북 상장 첫날 거래 오류 등의 실수를 저지른 점, NYSE가 2008년부터 소규모 고성장 기업들의 상장 규정을 완화한 것도 부분적으로 이같은 결정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알리바바는 세계 2위 경제국 중국의 온라인 상거래를 80% 이상 독점하고 있어 상장된다면 현재까지 미국 증시에 상장된 최대 중국 기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알리바바는 이번 IPO를 통해 지난 2012년 페이스북이 기록한 160억달러를 넘어선 200억 달러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IT기업의 미국 IPO 중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1999년부터 2012년까지 매해 기술 업종의 IPO를 독점해왔던 나스닥은 지난해부터 NYSE에 밀리는 모습이다. 지난해 트위터가 NYSE를 택한 타격이 컸다.

NYSE는 올해 상반기 전체 IPO 중 61%를 차지하며 나스닥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뉴욕 로이터=뉴스1) 권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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