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0명 중 3명은 외국인주민...157만명 육박

파이낸셜뉴스       2014.07.02 12:00   수정 : 2014.07.02 10:40기사원문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인구 100명 중 3명은 외국인주민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전행정부(가 2일 발표한 '2014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 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현재 우리나라에 거주하는 장기체류 외국인·귀화자·외국인주민 자녀(이하 '외국인주민')는 모두 156만 974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주민등록인구 51114만 1463명 대비 3.1%에 해당하는 것이다. 외국인주민 규모가 광주광역시나 대전광역시 인구보다 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주민수의 전년대비 증가폭은 올해 8.6%(12만3839명) 증가해 지난해 2.6%로 주춤했던 증가폭이 다시 확대됐다.

외국인주민수는 2011년, 2012년 전년대비 11%씩 증가하다가 2013년에는 방문취업제 기간만료 등에 따라 증가폭이 2.6%로 감소한 바 있다.

올해는 중국동포에 대한 재외동포자격 대상 확대, 국적요건을 갖춘 외국국적동포의 영주자격 신청 증가 등에 따라 증가폭이 8.6%까지 확대됐다.

한국국적을 갖지 않은 사람이 121만9188명(전체 외국인주민의 77.7%), 한국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은 14만6078명(9.3%), 외국인주민 자녀는 20만4204명(13%)으로 나타났다.

한국국적을 갖지 않은 사람 중 외국인근로자는 53만8587명으로 전체 외국인주민의 34.3%를 차지했다. 결혼이민자는 14만9764명(9.5%), 유학생은 8만570명(5.1%), 외국국적 동포는 23만3265명(14.9%), 기업 투자자 등 기타는 21만7002명(13.8%)으로 조사됐다.


한국국적을 갖고 있는 사람은 혼인귀화자가 9만439명(5.8%), 기타사유 귀화자가 5만5639명(3.5%)으로 집계됐다.

남성 81만131명(51.6%), 여성 75만9339명(48.4%)으로 나타나, 비교적 균등한 성별 비율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들은 경기도 49만2790명(31.4%), 서울특별시 41만5059명(26.4%), 경상남도 9만7148명(6.2%) 순으로 기업체와 대학 등이 많이 소재하고 있는 수도권(서울·경기·인천)에 63.1%가 집중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Hot 포토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