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시장 적극 공략 홍성대 일신바이오베이스 대표
파이낸셜뉴스
2014.07.27 17:55
수정 : 2014.10.24 21:26기사원문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며 선진국의 몇몇 글로벌 메이커들이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바이오장비 산업에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진 인물이 있다. 일신바이오베이스 홍성대 대표(사진)가 바로 그 주인공.
1988년 일신엔지니어링으로 설립된 일신바이오베이스는 바이오장비 제조업체로 동결건조기·초저온냉동고·혈액냉장고 등 여러 종류의 바이오 장비를 생산해 국내는 물론 세계 100여개국으로 수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회사에서 생산하는 제품은 국내 국가연구기관 및 제약, 식품 등의 기업에서 연구용 또는 생산장비로 사용되고 있으며 균일한 품질의 제품을 체계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자동화 공정을 채택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 일신바이오베이스는 설립 이후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해외 수출액은 지난 2011년 200만달러, 2012년 280만달러, 2013년 340만달러로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홍 대표는 "올 상반기에만 (수출이) 250만달러를 돌파했다"며 "연간 500만달러 수출을 처음으로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일신바이오베이스에서 생산하는 초저온냉동고는 영하 80~90도 사이에서 보관물을 급속냉동하는 장비다. 줄기세포, 세균, 바이러스 등 생명공학 연구재료와 안구, 골수 등 이식용 장기를 보관하는 곳에서 광범위하게 이용되며 동결건조기는 '극저온냉동기술'과 '극진공 기술' '세척·멸균·진공포장 기술' 등이 완벽하게 맞아야 가능하다.
최근 바이오 연구 및 관련 산업의 부흥과 함께 바이오장비의 발전이 가속화되고 있다. 고성능의 바이오장비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일신바이오베이스에서는 사용자 편의 및 정보기술(IT) 등의 다양한 융합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고성능의 바이오 장비 개발에 노력해 왔다. 그 결과 터치스크린 및 모바일 앱을 통한 스마트폰 등으로 언제 어디서나 초저온 냉동고의 상태 확인 및 제어가 가능한 고사양의 신제품 'JABA' 시리즈를 국내시장에 처음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2011년 일신바이오베이스는 첨단 바이오 장비 생산과 세계 수준의 생산설비 확충을 목표로 120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자해 경기 동두천에 새 공장을 건설했다.
홍 대표는 "지금까지 회사가 안정궤도에 오른 것은 임직원의 노고 덕분"이라며 "새 공장 설계 시 동아리방, 헬스장, 농구장, 축구장 등 복지시설 확충과 안전한 작업환경 구축에 아낌없이 투자한 것도 직원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글로벌 메이커들이 독점하고 있는 바이오 장비 시장이지만 우수한 성능을 기반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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