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술, 사람을 쓰는 법..경영이란 결국 사람을 남기는 것
파이낸셜뉴스
2014.08.07 17:10
수정 : 2014.10.24 15:51기사원문
여자 하나 잘못 들이면 집안이 망한다고 말하는 어른들이 있다. '사람이 미래'라며 자사의 기업문화를 홍보하는 곳도 있다. 다른 얘기지만 한 조직의 구성원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밑바탕은 같다.
시대를 막론하고 사람을 잘 뽑고, 쓰고, 기르는 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할 사람은 없다. 특히나 요즘이 그렇다. 부패한 인재(人材)는 인재(人災)를 낳았고 인사를 제대로 못한 리더는 비난을 받았다.
'용인술, 사람을 쓰는 법'(쌤엔 파커스)이 강조하는 핵심이 이 대목이다. 이 책은 시작부터 '인재만사 할 것인가, 인재망사 할 것인가'를 물으며 사람 쓰는 법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춘추전국의 난세 속에서 '사람 중심의 리더십'을 설파한 인재경영의 대가, 공자에게서 지혜를 구한다. 여기에 작가 김성회가 기자로서 최고경영자(CEO)들을 인터뷰하며 취득했던 현장 노하우, CEO리더십연구소 소장으로서 경영학 이론을 곁들여 용인술의 해법을 제시한다. 나아가 독자가 이를 직접 적용해 볼 수 있도록 각 장마다 친절하게 '연습문제'도 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용인술은 사람을 쓰는 법에 국한되지 않는다. 어떤 인재를 뽑고, 어떻게 육성하고 동기를 부여할 것인지에 대한 공자의 조언을 다뤘다. 사이비 인재를 판별해 진품 인재를 등용하는 방법에 이어 다양한 사람들을 비범한 인재로 길러낸 공자의 비법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인재로부터 충성을 이끌어내는 방법에서는 호의를 베푸는 리더가 될 것, 공약을 과시하는 게 아닌 가시화하는 리더가 될 것을 주문한다.
이 책은 "경영이란 결국 사람을 남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평범해서 더 위대한 공자의 인재 경영을 터득함으로써 '사람 중심 경영'에 갈증을 느껴온 리더들에게 오아시스가 돼 줄 만하다.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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