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창호 유리 사업 진출..기능성유리 시장 치열해진다
파이낸셜뉴스
2014.09.16 10:52
수정 : 2014.09.16 10:52기사원문
이건창호가 유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시스템창호분야의 강자인 이건창호는 유리의 경우 대리점이 별도로 구입해 장착해왔던 것을 유리와 창호를 한번에 공급하는 방식으로 변경하고 고기능성 유리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건창호는 유리 브랜드 '이건글라스'를 론칭하고 시스템창호와 이건글라스가 결합된 완제품 형태의 판매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건창호가 유리 사업에 진출을 결정한 배경에는 완제품을 통해 매출 시너지도 원인이지만 정부의 에너지 정책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 정부는 지난 2012년 7월 창호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이하 창호등급제)를 도입하고 창호와 유리를 결합한 완제품에 대해서만 등급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가공유리 시장 후발주자인 이건창호는 기존 로이유리와 진공유리로 선두기업들을 추격한다는 계획이다. 이건글라스의 대표 제품은 미국 카디날사의 기능성 · 복층 유리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제2세대 진공유리다.
이건창호가 국내에 독점 공급하고 있는 카디날사의 유리는 친환경 건물 인증(LEED, Leadership Energy and Environment Design)을 획득한 건축물에 적용돼 왔다.
이건창호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제 2세대 진공유리는 2장의 유리를 접합한 후 유리에 구멍을 뚫어 진공펌프로 공기를 빼는 기존 제조방식과는 달리, 진공 상태의 환경에서 두 장의 유리를 접합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제작한 진공유리다. 이 제품의 단열성능은 0.42 w/㎡K(열관류율)로 대표적인 단열유리인 로이유리(1.7 w/㎡K)보다 4배 이상, 기존의 진공유리(1.1w/㎡K)보다는 2.5배 뛰어나다.
실제로 제2세대 진공유리는 세계 최고의 단열성능으로 공인성적서를 획득한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제조기술에 대한 녹색기술인증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이건창호는 오는 19일 신제품 발표회 및 대리점 간담회를 통해 고객접점의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건창호가 고기능성유리 시장에 도전장을 내면서 로이유리와 트리플로이유리 등으로 대표되는 이 시장에서 KCC, 한글라스, LG하우시스와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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