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최대 에너지저장장치 구축사업에 LG화학 리튬이온 배터리 쓴다
파이낸셜뉴스
2014.09.21 17:12
수정 : 2014.09.21 22:35기사원문
LG화학이 독일 최대 에너지저장장치(ESS)구축사업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됐다.
LG화학은 최근 독일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 에너기�레사가 독일 브란덴부르크주 펠트하임에서 구축 중인 ESS에 리튬이온배터리를 공급하고 내년 1·4분기 설치를 완료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ESS 사업은 독일 최대인 10.8㎿h급으로, 인근 지역 2000가구가 하루 동안 전력을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ESS는 발전소에서 공급받는 전력을 저장했다가 이를 필요한 시점에 안정적으로 전송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분야의 핵심 장치다.
베를린에서 기차로 한시간 반 정도 거리의 펠트하임은 43개 풍력발전기와 9844개의 태양광모듈이 설치된 솔라팜, 돼지 배설물과 옥수수를 활용한 바이오매스 발전소 등 신재생 발전원만으로 전기와 난방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충당하는 친환경 마을이다. 37가구 130여명의 주민들은 이곳에서 생성되는 총 전력량의 1% 수준의 전기만 사용하고, 나머지 99% 잉여 전력은 외부에 팔아 수익을 올린다.
최진숙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