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삼성MBA'로 차세대 핵심 인력 키운다

파이낸셜뉴스       2014.09.21 17:37   수정 : 2014.09.21 17:53기사원문



삼성그룹의 경영이념은 '인재와 기술을 바탕으로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해 인류사회에 공헌한다'이다. 또 5대 핵심가치인 인재제일, 최고지향, 변화선도, 정도경영, 상생추구에서도 제1의 가치가 인재제일이다.

그만큼 삼성은 인재의 채용 및 육성을 중요시하고 있다. 삼성의 인력양성은 크게 사내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과 해외 지역전문가 및 경영학석사(MBA) 과정 등을 통한 인재양성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삼성은 신입사원 입문교육부터 일련의 양성과정을 통해 직급이나 업무 특성에 맞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교육프로그램으로는 그룹입문교육을 꼽을 수 있다. 신입으로 삼성에 입사했건 경력으로 입사했건 삼성에 입사하면 가장 먼저 받는 교육이 그룹 입문교육이다.

구체적으로 삼성인의 가치와 정신을 이해하고 사회인으로서 필요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며 글로벌 비즈니스를 수행하기 위한 필수 역량을 배양하는 과정이다. 교육 기간은 2주일가량으로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주로 교육이 진행된다.

삼성MBA도 다른 기업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인재교육 프로그램이다. 이 제도는 21세기 초일류기업의 초석이 될 차세대 핵심 인력을 발굴 양성하기 위해 1995년 도입된 전문 인력 육성제도다.

'이공계 인력도 경영을 알아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대리급 이하를 대상으로 원하는 분야의 MBA를 취득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지원하며, 개인이 외국의 유명 대학에 지원해서 이뤄지는 해외 과정과 국내대학에 위탁해 교육을 실시하는 국내 과정이 있다.

삼성은 차장, 부장 승진자들을 대상으로 그룹 차원에서 핵심 가치와 간부로서의 리더십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과정인 '승격자 교육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부하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애로점 해결, 문제 발생시 대처 요령 등이 주요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인재 육성을 위해 리더십 개발센터, 글로벌마케팅연구소, 첨단기술연수소 등 사내 전문 연구기관 3곳을 운영하고 있다.


리더십 개발센터의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비즈니스 리더 코스 등 계층별 리더십 교육과정이 있다. 글로벌마케팅연구소는 고객만족경영(CRM) 교육과정을, 첨단기술연구소는 연구개발(R&D)부문 기술교육을 각각 특화해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 삼성은 각 직무별로 최고의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해 1~2개월가량 소요되는 인사, 기획, 재무, 구매, 마케팅, 품질, 기술 등의 직능 전문가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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