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GCF(녹색기후기금) 최대 1억달러 지원 약속
파이낸셜뉴스
2014.09.23 21:42
수정 : 2014.09.23 21:42기사원문
【뉴욕(미국)=정인홍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기후변화 대응의 국제적 공조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녹색기후기금(GCF)으로 최대 1억달러를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공식화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유엔총회 기후정상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2015년 새로운 기후체제가 출범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인 만큼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며 "우리나라는 이미 GCF에 약 5000만달러를 지워키로 약속해 출연하고 있고 이를 포함해 앞으로 최대 1억달러까지 GCF에 대한 기여를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기후변화 대응을 부담이 아닌 새로운 기회로 인식하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을 신산업 창출과 기술 육성을 위한 호기로 여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당초 5000만달러~1억달러 구간에서 최종 지원 규모를 고민해오고 있었으며 GCF 유치국이라는 입장과 박 대통령이 국제회의에 참석해 기후변화대응의 국제공조 시급성을 강조하는 점 등을 감안해 1억달러 지원으로 최종 규모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나라는 이미 사무국 유치계기에 개도국 역량 배양을 위해 4000만달러의 신탁기금 지원을 약속했으며 사무국 운영 경비 등으로 900만달러 지원을 공약하는 등 총 4900만달러 지워을 약속하고 출연중에 있다.
청와대는 "박 대통령의 총 1억달러 기여 공약은 사무국 유치국으로서 조기 재원 조성 및 운영기반 구축에 책임성있게 기여하고 다른 주요국들의 GCF 기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haeneni@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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