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버스 크기 고대 악어 존재설.. 공룡도 잡아먹었다?

파이낸셜뉴스       2014.10.17 09:13   수정 : 2014.10.17 09:13기사원문

이층버스 크기의 고대 악어가 존재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디스커버리뉴스는 15일(현지시간) 영국 에든버러 대학, 사우샘프턴 대학 고생물학 연구진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해 약 1억6000만년 전 쥐라기 시대 유럽 바다에 살았던 이층버스 크기에 공룡을 잡아먹고 사는 거대 바다 악어 3종류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을 소개했다.



연구진은 유럽 각지에서 수집돼 박물관에 전시되어있는 쥐라기 시기 해양 동물 화석들의 골격 구조, 발달 형태를 분석한 결과 3종류의 초거대 악어들이 프랑스, 독일 근해를 포함한 유럽 바다에 서식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연구진이 제시한 고대 악어 종은 총 3종류로 각각의 학명은 마키모사우루스 후그아이(Machimosaurus hugii), 마키모사우루스 모사이(Machimosaurus mosae), 마키모사우루스 버페타우티(Machimosaurus buffetauti)다.

이중 가장 큰 크기의 마키모사우루스 후그아이는 몸길이 약 9.3m, 두개골 길이만 1.5m에 달한다. 이는 오늘 날 이층버스 크기와 맞먹는 것으로 무게 역시 거의 4톤에 육박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바다거북을 비롯한 각종 바다 생물은 물론 가끔 육지로 올라와 공룡까지 사냥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키모사우루스 모사이(Machimosaurus mosae)와 마키모사우루스 버페타우티(Machimosaurus buffetauti)는 각각 6~8m, 6m 정도 크기로 후그아이 보다는 작지만 그에 못지 않은 난폭한 성격과 식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이 3종류 악어들의 두개골, 턱관절, 아래턱 화석 모양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마키모사우루스가 오늘 날 악어들의 직접적 조상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연구진은 해당 종외에 아직 발견되지 않은 다른 마키모사우루스 종 하나가 더 존재할 것이라는 추측을 덧붙였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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