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뮤지컬 대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한국서 아시아 초연 확정
파이낸셜뉴스
2014.10.22 09:32
수정 : 2014.10.22 17:37기사원문
프랑스 대작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오는 2015년 1월 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아시아 초연 무대를 연다.
이 뮤지컬의 국내 제작사인 쇼미디어그룹은 22일 프랑스 제작자, 미국 원작자 저작권 관리 협회와의 협의 끝에 원작 탄생 80주년, 영화 탄생 77주년을 맞아 한국에서의 아시아 초연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
스칼렛과 레트를 중심으로 한 로맨스, 역사에 맞서 살아남은 다양한 인간군상과 강인한 생명력, 원작에서 부각되지 않았던 인본주의와 박애주의를 바탕으로 한 노예 해방의 메시지를 뮤지컬만의 새로운 매력으로 되살렸다.
프랑스 뮤지컬 '십계', '로미오 앤 줄리엣', '모차르트 오페라 락'의 제작진이 다시 뭉쳤다. '로미오 앤 줄리엣'의 음악을 맡았던 제라르 프레스귀르빅의 대중적인 멜로디와 서정적인 분위기, 아름다운 가사가 특징적이다. 서정적인 러브송, 스칼렛의 강렬한 의지가 담긴 솔로곡,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감동을 선사하는 노예장의 넘버 등 흡인력 있는 음악이 공연 전체에 녹아 있다.
3면 전면 스크린의 웅장한 무대 연출과 예술적 군무는 이 뮤지컬의 백미다. '십계'에서 '홍해의 기적'의 스펙터클을 연출하며 무대예술의 새로운 장을 연 제작진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거대한 시간의 흐름과 공간감을 묘사하기 위해 대형 스크린을 활용했다. '태양왕', '클레오파트라' 등의 작품으로 극찬을 받은 프랑스의 대표적 현대안무가 카멜 우알리가 안무를 맡아 릴리컬재즈, 비보잉, 아크로바트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모던 댄스의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30여명의 댄서들이 등장하는 노예 군무와 전쟁 장면이 압권이다.
오디션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캐스팅 된 배우들은 곧 공개될 예정이며 오는 11월 13일 첫 티켓을 오픈한다.
dalee@fnnews.com 이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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