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반대에도 삼성중공업·엔지니어링 '합병' 결정(상보)

파이낸셜뉴스       2014.10.27 10:20   수정 : 2014.10.27 10:20기사원문

국민연금 반대에도 삼성중공업·엔지니어링 '합병' 결정(상보)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의 합병 안건이 통과됐다. 국민연금이 반대의사를 표명했지만 양사간 합병 시너지 효과에 표를 던져준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27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메리츠타워 지하1층 아모리스홀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삼성엔지니어링과의 합병,이사 및 감사 선임, 정관 일부 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합병 발표 이후 잇따른 주가 하락을 이유로 반대 의사를 삼성중공업에 통지했다. 국민연금은 삼성중공업 지분 5.91%를보유한 주요 주주다. 다만 반대 의사 표명은 주식매수청구권을 행사하기 위한 것으로 관측되며 실제로는 기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매수청구권은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의 보유 주식을 회사가 매수해달라고 요구하는 권리다. 주총 1일 전까지는 반대 의사를 통지해야 권리 행사가 가능하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주가가 떨어져 걱정이고, 국민연금도 그런 이유로 반대 의사를 표명한 것 같다"면서도 "해외 투자자들은 여전히 우리를 믿고있어 합병은 무리없이 마무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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