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아파트 천장고 높이는 이유는..

파이낸셜뉴스       2014.11.07 10:56   수정 : 2014.11.07 10:56기사원문



건설사들이 아파트 천장고를 경쟁적으로 높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2.3m였던 바닥에서 천장까지 높이를 2.4m로 늘리고 10cm 깊이의 우물형 천장은 15cm로 더 깊게 만들고 있는 것. 천장고를 높일 경우 건축비가 더 들고 용적률이 감소해 건설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환기량이나 일조량, 개방감이 확대된다는 측면에서 실수요자들이 선호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SK건설이 서울 노원구에서 분양 중인 '꿈의숲 SK뷰'는 일반적인 층고(2.3m)보다 10cm 더 높은 천장고에, 우물형 천장을 적용해 최대 2.5m로 높여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분양 관계자는 "공간활용도에 민감한 소형인 전용 59㎡의 경우 기존보다 높은 천장고와 신설계에 수요자들의 만족도가 높아 일찌감치 계약이 마감됐다"고 말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0층, 6개 동에 총 504가구(전용면적 59, 84㎡)로 이뤄졌다. 강북지역 대형 시민공원으로 조성된 6만2627㎡의 북서울 꿈의 숲이 가깝다.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 최고층아파트인 '청라 더샵 레이크파크'는 천장 높이를 일반적인 층고 대비 10cm 더 높였다. 우물형 천장 역시 15cm 높여 총 2.55m의 높은 천장고를 누릴 수 있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 최고 58층 4개동에 766가구(전용 100~209㎡) 규모다.

계약 4일만에 완판된 반도건설의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4.0'도 천장 높이를 2.4m로 설계해 통풍과 채광을 극대화했으며 우물형 천장으로 2.55m까지 높아진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40층, 7개 동에 총 740가구(전용면적 84, 96㎡)로 구성된다.


대우건설이 경기 화성시 봉담읍에 분양중인 '봉담 센트럴 푸르지오'는 기본 2.3m의 층고에 2.45m의 우물형 천장으로 설계돼 개방감 및 공간감을 확보하여 수요자들의 주거 만족도를 높였다. 또 소형 평면인 59㎡, 74㎡에도 4베이 설계를 적용해서 채광과 통풍이 좋다. 이 아파트는 지하 1~4층, 지상 21~29층 12개 동에 총 1265가구(전용면적 59, 74, 84㎡) 규모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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