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주가 출렁이자 IT株 '철렁'
파이낸셜뉴스
2014.11.17 17:21
수정 : 2014.11.17 22:49기사원문
삼성SDS 상장 첫날 주가 차익 매물에 13.84% 급락 17일 극적으로 3.36% ↑
삼성SDS의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타면서 동종 정보기술(IT)서비스 업체의 주가도 함께 출렁이고 있다.
아직 삼성SDS의 주가 방향성이 결정되지 않은 만큼 관련 업체에 대한 조심스런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17일 증시에서 삼성SDS는 전 거래일 보다 1만1000원(3.36%) 상승한 33만8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삼성SDS는 상장 첫날인 지난 14일 차익 매물이 쏟아지며 13.84%나 급락했다. 이날도 장 초반 4.73%나 하락하며 약세를 이어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반등에 극적으로 성공한 셈이다.
삼성SDS가 이처럼 주가가 급등락하면서 관련 IT서비스 업체들의 주가 역시 엎치락 뒤치락했다.
삼성SDS와 비교되는 대표적인 업체인 SK C&C다. 삼성SDS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분 11.25%를 갖고 있고, SK C&C는 최태원 SK 회장이 지분 32.92%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내용과 그룹내 위상이 삼성SDS와 닮은 꼴인 SK C&C는 이날 장중 한때 2.30%까지 떨어지다 삼성SDS의 반등에 하락폭을 줄이며 전 거래일보다 1500원(0.69%) 하락한 21만5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 C&C는 삼성SDS가 폭락했던 지난 14일 6.26%나 급락했다.
이같은 IT서비스 업체 주가의 삼성SDS 동조화 현상은 효성ITX와 동원시스템즈에서도 나타났다.
효성ITX는 효성 계열사로, 조현준 효성 사장이 지분 37.63%를 보유하고 있으며 동원시스템즈는 최근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의 조카인 김호랑씨가 주식을 매입해 주목을 받고 있는 회사다.
효성ITX는 삼성SDS 상장 첫날인 지난 14일 2.61% 하락한데 이어 이날 1.15% 하락했으며 동원시스템즈는 지난 14일 5.97% 급락한 뒤 이날 장중 한때 3% 이상 하락했지만 반등에 성공 2.06% 상승해 삼성SDS와 닮은 꼴 행보를 보였다.
향후 초점은 삼성SDS의 주가 방향성이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시장에서도 삼성SDS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때문에 상장 IT서비스 업체들에 대한 투자를 고민하고 있다면 삼성SDS의 주가 흐름을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자산운용사는 계열 증권사가 인수업무를 담당한 상장사에 대한 공모주 청약이 제한되고, 상장 후 3개월이 지날 때까지 해당 종목을 편입 자산으로 매수할 수 없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삼성SDS 상장 3개월 뒤 주가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
전병기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SDS 상장 주관사 및 인수회사인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동부증권, 하나대투증권, 신한금융투자의 계열 운용사는 상장 이후 3개월간 삼성SDS를 편입할 수 없다"면서 "즉, 한국투자신탁운용, 삼성자산운용 등은 3개월 간 삼성SDS를 담을 수 없기 때문에 3개월 이후 이들의 움직임에 따라 삼성SDS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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