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등급표시, '무궁화'에서 '별'로 바뀐다
파이낸셜뉴스
2014.11.25 09:26
수정 : 2014.11.25 09:26기사원문
'무궁화'로 표시했던 호텔등급이 외국과 같은 '별'로 바뀐다.
정부는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오는 29일부터 시행되는 내용의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또 5성 및 4성으로 등급평가를 신청한 호텔에 대해서는 현장평가와 1박 암행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3·2·1성을 신청한 호텔은 현장평가 및 불시평가를 실시한다.
정부는 개정안 공고문에서 "호텔업 등급을 국제적 추세에 맞춰 개선해, 관광숙박서비스의 품질 제고를 도모하기 위해 사안을 개정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별 표시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기 때문에 외국인 유치에 유리할 것"이라며 "등급이 체계화·재정립되면 고객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품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개정안에는 내국인 관광객에게는 숙식을 제공하지 못했던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 지정 숙박업체 가운데 마을기업이 운영하는 업체의 경우, 외국인 관광객 이용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내국인 관광객에게도 숙식을 제공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정부가 관광취약계층에 지급하는 여행이용권 대상을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따른 수급자와 '장애인연금법'에 따른 장애인연금 수급자 등으로 정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포함됐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관광진흥법 시행령 개정안 외에 법률안 12건, 대통령령안 37건, 일반안건 3건, 즉석안건 1건 등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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