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1세대 5인, 벤처자선 회사 설립 "내년 상반기 활동 본격화"
파이낸셜뉴스
2014.11.28 11:02
수정 : 2014.11.28 11:02기사원문
국내 벤처 1세대 기업인 5명이 새로운 개념의 벤처자선 회사를 만들어 사회환원에 나선다. 단순한 자선이 아닌 사업적으로 접근해 새로운 방식의 사회환원에 나선다는 것이다.
28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다음카카오 이사회 의장과 이해진 네이버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김정주 NXC 대표, 이재웅 전 다음커뮤니케이션 대표 등 5명이 벤처자선 사업을 위한 기금을 조성해 'C프로그램'이란 회사를 설립, 이사회 일원으로 경영에 참여한다.
C프로그램의 대표이사는 주변의 추천 등으로 엄윤미 씨가 맡았다. 엄윤미 대표는 한국IBM 등 컨설팅 업체에서 근무했다.
현재까지 모인 기금은 이들 기업인 5명이 모두 동일하게 기부해 조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C프로그램의 첫 투자대상으로 논의 진도가 가장 많이 진전된 것은 기초과학 연구자와 환경운동가 등을 지원하는 NGO 단체 '내셔널지오그래픽 소사이어티'다.
엄윤미 C프로그램 대표는 "C프로그램의 수혜대상은 국내에 초점이 맞춰지는 만큼 국내에서 활동하는 많은 분들과 논의를 하고 있다"며 "현재 의미있는 프로젝트 추진을 구체화하는 단계로 본격적인 것은 내년 상반기쯤 시작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엄 대표는 "벤처자선은 재단과 달리 유연하게 펀드처럼 운용하다보니 전체 기금규모가 얼마나 커질지 두고봐야 한다"며 "자선도 사업적으로 접근해서 상황을 구체적으로 보고 전략적으로 접근한다는 큰 정신에 공감했다. 다만 아직 배우고 만들어가야할 부분이 많다"고 부연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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