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등급컷 공개, 역대 최고 '물수능'..하나만 틀려도 등급 하락

파이낸셜뉴스       2014.12.02 15:36   수정 : 2014.12.03 09:02기사원문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등급컷이 공개된 가운데 영어와 수학 영역이 수능 사상 가장 쉬워 만점자가 속출하고 있다.

2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달 13일 치러진 2015학년도 수능 등급컷 공개했다.

영어와 수학의 변별력이 크지 않음에 따라 인문계는 국어, 자연계는 과학탐구 등의 과목이 당락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된다.

영역별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 이하 괄호 안은 비율)은 국어 A형 132점(1.37%), 국어 B형 139점(0.09%), 수학 A형 131점(2.54%), 수학 B형 125점(4.30%), 영어 132점(3.37%)이다. 

영어 만점자 비율 3.37%(1만 9천564명)는 수능 사상 최고 수치다.

영어 만점자 증가는 교육부가 올해 초 '쉬운 영어' 방침을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변별력 약화 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또 수학 B형의 만점자 비율 4.3%는 지난해 수능에서 0.58%에서 치솟았고 등급제가 실시된 2008학년도의 4.16%(추정치)를 뛰어넘어 역대 가장 높았다. 

한 문제만 틀려도 4%대인 1등급에서 2등급으로 떨어질 정도로 쉬웠다.

수학 A형 역시 만점자 비율이 2.54%로 작년 수능 0.97%보다 1.57%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인문계 수험생이 주로 선택한 국어 B형의 만점자는 응시자 31만905명 가운데 280명에 불과했고 만점자 비율 0.09%는 2011학년도 언어 영역의 0.06% 이후 가장 낮다.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1등급 커트라인은 ▲국어 A형 129점, 국어 B형 130점▲수학 A형 129점, 수학 B형 125점 ▲영어 130점이다.


한편 올해 수능 응시자는 59만 4천835명으로 재학생이 77.6%(46만 1천622명), 졸업생이 22.4%(13만 3천213명)이었다.

성적표는 3일 수험생에게 배부된다.



네티즌들은 수능 등급컷 공개소식에 "수능 등급컷 공개, 물수능이 좋은 것 만은 아니다" "수능 등급컷 공개, 하나틀려두 2등급이라니 너무하다" "수능 등급컷 공개, 어렵게 내도 쉽게 내도 문제"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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