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경쟁 승자는 LG U+
파이낸셜뉴스
2014.12.20 09:00
수정 : 2014.12.20 09:00기사원문
이동통신 3사의 애플의 아이폰6 경쟁에서 LG U+가 현재까지 승리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LG U+는 번호이동 시장에서 순증 가입자(알뜰폰 제외)가 11월 2만명에 이어 12월 1~11일 중에도 1만명 플러스를 지속했다"며 "10월 말 아이폰6 출시로 단말기 포트폴리오가 강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18개월 후 단말기를 반납하는 조건으로 예상 중고폰 가격만큼 먼저 보상해주는 '제로클럽' 요금제가 출시돼 아이폰이 주력폰으로 부상했다는 게 양 연구원에 판단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규 가입자 중 62요금제(할인후 요금 4만4000원) 이상 가입자가 80%에 달하고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도 35%를 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양 연구원은 "보조금 경쟁이 어려운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하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과 달리 가입자 유치 경쟁력이 강화되고 데이터 이용량이 늘어나는 등 양적, 질적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번호이동 시장에서 가입자가 순유입되고 가입자당 데이터 트래픽이 타사를 크게 상회하면서 경쟁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eyes@fnnews.com 황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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