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장학재단, 하트하트재단을 통해 필리핀 빈민 아동 지원
파이낸셜뉴스
2015.01.14 17:46
수정 : 2015.01.14 17:46기사원문
롯데장학재단은 14일 하트하트재단과 2년간 진행해 온 필리핀 나보타스 시(Navotas City) 빈곤 아동 지원 사업을 2015년에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는 결식아동 500명의 1년 급식비 5000만원과 구충제 및 장염약 등 의약품 구입비 2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빈곤율이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인 나보타스 시는 바닷가에 인접해 있어 우기나 태풍 때마다 침수 피해를 입거나 밀려온 쓰레기가 거리를 가득 채우는 빈민지역이다. 그 중에서도 롯데장학재단이 지원해 온 땅오스 마을은 나보타스 시의 극빈자 80%가 거주하는 지역으로 약 7만 명 가운데 60% 이상이 수도와 전기 없이, 50% 이상이 거주할 땅과 집 없이 수상가옥을 지어 살아가고 있다.
필리핀 현지에서 지원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하트하트재단 필리핀 지부의 임문희 지부장은 "열악한 환경 때문에 건강을 잃고, 교육의 기회마저도 빼앗긴 땅오스 지역 아동들에게 롯데장학재단의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지원을 받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 필리핀의 미래를 밝혀줄 인재로 성장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gloriakim@fnnews.com 김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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