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생활습관, 얼굴형에 맞춰 골라야
파이낸셜뉴스
2015.01.16 17:32
수정 : 2015.01.16 17:32기사원문
안경사 상담으로 조언 구하고 피팅 과정 반드시 거쳐야..
역삼각형은 아랫부분 무색
더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고가의 안경을 찾는 소비자도 많지만 전문가들은 비싼 안경테보다 자신의 얼굴형이나 생활 습관에 맞는 안경을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안경사와의 꼼꼼한 문진 필수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안경을 맞출 때에는 능동적으로 안경사와 소통해서 자신에게 맞는 안경을 찾는 것이 좋다.
안경사들은 대다수 소비자들이 안경을 자신에게 맞게 조정하는 '피팅' 과정을 건너뛴다고 지적한다. 서울 가로수길에서 안경원을 운영중인 한 안경사는 "안경테와 렌즈만 골라놓고 안경이 완성되면 착용과정 없이 그냥 안경을 찾아가기만 하는 손님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렇게 단순히 안경만 찾아가서는 사람마다 광대크기, 눈의 위치, 귀의 위치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좋은 착용감을 느끼기 어렵다.
국내 안경제조사 이안옵틱의 고준기 이사는 "사람마다 얼굴 형태는 물론 두 귀 사이의 위치도 다르기 때문에 안경사와의 대화를 통해 세심한 피팅 과정을 거쳐 안경을 최종적으로 착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경사는 소비자의 요구에 따라 두 안경알을 이어주는 브릿지간 거리, 안경다리 끝 부분의 기울기, 코받침의 크기 등을 조절해 소비자 개개인에 맞는 착용감을 구현해준다.
피팅뿐만 아니라 자신의 생활 습관에 대해서도 안경사와 상담해야 한다.
고 이사는 "운전을 많이 하는 사람, 장시간 책을 보며 공부하는 사람, 칠판을 자주 보는 학생 등 자신의 생활 한경에 따라 안경렌즈 처방이 달라질 수 있다"며 "평소 얼마나 먼 거리를 어떤 방식으로 보는지 안경사에게 세세하게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내 얼굴형에 맞는 안경 찾기
최근에는 패션으로 안경을 착용하는 사람이 많아져 유행하는 디자인도 많이 생겨났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유행을 좇기보다 자신의 얼굴형에 맞는 안경을 착용하길 권했다. 독일 유명 안경브랜드 '아이시베를린'을 유통하고 있는 지아이비의 장준희 대표는 "우리나라 사람과 서양인의 얼굴 형태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유럽이나 북미에서 유행하는 모델을 그대로 우리나라 사람이 쓰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기본적으로 둥근 얼굴형은 각진 사각테, 반대로 각진 얼굴은 둥글고 크기가 큰 안경을 추천했다. 얼굴의 특징과 반대되는 안경을 고른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긴 얼굴형은 안경알 사이즈가 크고 색깔이 화려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화려한 색깔의 안경의 시선을 분산시켜 단점을 가려주기 때문이다. 역삼각형 얼굴형을 가진 사람에게는 안경테 아랫부분이 무색이거나 얇은 디자인을 추천한다. 하금테 안경이나 아랫부분에 옅은 색이 배치된 안경을 고르면 뾰족한 턱에 대한 시선을 분산시킬 수 있다.
tinap@fnnews.com 박나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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