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방산비리 의혹' 정옥근 전 해참총장 자택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2015.01.17 23:27   수정 : 2015.01.17 23:27기사원문

정옥근 전 해군 참모총장(63)이 방위사업 비리와 관련해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랐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고양지청장)은 지난 6일 정 전 총장의 자택과 사무실, STX엔진·STX조선해양 등 STX 계열사 사무실 등지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소환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합수단은 2008년 10월 부산에서 열린 국제관함식 행사 때 정옥근 당시 참모총장의 장남이 대주주로 있던 Y사에 STX엔진이 건넨 7억여원의 성격을 집중 수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합수단은 STX엔진이 광고비 명목으로 Y사에 건넨 돈이 정옥근 당시 해군 총장에게 흘러들어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주변 계좌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 사실은 확인해줄 수 없으며 아직까지 특별한 혐의가 확인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합수단은 혐의가 어느 정도 드러나면 정 전 총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정 전 총장은 재직 당시 해군복지기금 5억 20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나 2011년 재판에 넘겨졌다. 이듬해 1월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된 바 있다.

hiaram@fnnews.com 신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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