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첫 자동차선 전용부두 개발한다
파이낸셜뉴스
2015.01.28 09:29
수정 : 2015.01.28 09:29기사원문
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선 전용부두(조감도)를 직접 개발하고 해운 사업 강화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평택지방해양수산청이 관할하는 평택·당진항 동부두 1번 선석(船席)을 자동차선 전용부두로 신규 개발한다고 28일 밝혔다.
부두 개발이 완료되면 현대글로비스는 기존 국내외 육상·해상 운송 사업 역량에 항만 터미널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춰 일괄 물류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현대글로비스는 평택·당진항 1번 부두를 최대 8000대적(5만 t급) 자동차운반선(PCTC)이 접안 할 수 있는 자동차선 전용부두로 개발한다.
총 부지 면적 15만 3000㎡(약 4만 6280평)으로 축구장 22개가 들어갈 수 있는 규모다. 선박이 접안 하는 부두의 안벽은 총 315m로 국내 자동차선 부두 중에선 가장 길다. 안벽이 넓으면 대형 자동차운반선이 안전하게 부두에 정박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부두 완공 후 항만 하역·보안·시설 관리 등 부두 운영 전반에 걸친 사업을 종합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부두를 직접 운영하게 되면 현대글로비스는 국내에 처음으로 해운 사업 관련 하역 거점을 확보하게 된다.
현대글로비스는 신설 부두를 통해 국내에서 생산된 자동차는 물론 해외 유수의 자동차 브랜드 수출입 물량 40만대를 연간 처리 할 수 있을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를 통해 매년 약 210억 원의 추가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은 "자동차선 전용부두 개발로 자동차 수출입에 있어 육상과 해상을 거점으로 잇는 효율적인 물류를 수행하게 됐다"며 "앞으로 최선을 다한 항만 터미널 운영으로 수준 높은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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